배우 김성령이 진통제를 먹고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갔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김성령, 이학주가 출연했다.올해 55세인 김성연은 동안 관리 비결에 대해 “요즘 좀 힘들어하고 있다. 코로나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다운되고 있고, 몸무게도 갑자기 확 늘었다. 3kg 정도 쪘는데 올라간 상태에서 오래 유지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령은 “마음대로 먹을 수 있어 나는 좋다. 그런데 배우들은 의상 협찬을 받아야 하는데 샘플 의상에 몸이 맞아야 다양한 옷을 입을 수 있다”며 “샘플 의상이 55 사이즈다. 내가 66이면 입을 수 있는 범위의 옷이 줄어든다”고 55사이즈를 유지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김성령은 미스코리아 진에 뽑힌 과정을 공개했다. 세리 미용실 출신이라는 김성령은 “리포터 같은 걸 하고 싶었다. 방송 쪽 일을 하고 싶어서 갔는데 ‘네가 무슨 리포터니. 미스코리아다’ 하면서 손잡고 세리 미용실을 데려갔다. 그 자리에서 파란색 수영복을 입어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당시 김성령은 1988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고 눈물을 흘리지 않아 담당 PD에게 혼나기도 했다고. 김성령은 “마스카라 번지고 울면서 인터뷰하는 게 하이라이트라더라. 그게 다음 날 뉴스 기사에 나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는 울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전날 의자에서 넘어져서 옆구리를 다쳤다. 출혈이 있었고, 대회 당일 허리도 안 펴지는상황이라 진통제와 약을 많이 먹었다. 정신이 몽롱했고, 진이 될 것 같다고 것도 미리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성령은 “갑자기 스태프들이 귀걸이도 바꿔주고 옷을 막 신경 써주는 거다. 모든 카메라가 나를 향해 있었다”며 “그럼에도 울었어야 했는데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학창시절 인기를 묻자 김성령은 “인기 투표하면 3위 안에 드는 정도였다. 위에 더 있었다. 말도 없고 있는 둥 마는 둥 했다. 남학생이 집으로 엽서를 보냈는데 내용이 수업시간에 그만 좀 졸라는 거였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령은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밝혔다. 그는 경제권에 대해서는 "각자 관리한다"며 "생활비는 남편에게 따로 받는다"고 밝혔다.
남편이 부산에 있다는 김성령. 그는 "3년 정도는 부산에서 살았다. 아이들이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고부터 본거지가 서울이 됐다"며 "연애도 내가 주로 부산에 내려가서 데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첫 만남에 대해 "부산에 놀러가서 만나게 됐다"며 "호텔 수영장이 회원 아니면 못 들어갔다. 그래서 친구가 지인을 불러서 호텔 수영장에 들어가게 됐는데 그 사람이 남편"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성령은 칸 영화제에 갔을 당시를 회상하며 “귀걸이 한 쪽에 10억이었다. 그래서 경호원이 항상 쫓아다녔다. 그들이 제공한 차만 타야 했다. 탄 그 자리에 앉아서 내려야 하고 복잡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느낌이 다르냐고 묻자 “너무 예쁘긴 했다. 전체가 다이아”라고 설명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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