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10. ‘리얼’은 ‘무언가 될 수 있으면 되어야 한다’(What a man can be, he must be)라는 말로 포문을 연다. 김수현은 되고 싶은 무언가가 있는지.
김수현 : 늘 해오던 말인 것 같은데, 남아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신뢰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되길 원한다. 그렇게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 이건 목표라고 해도 기약이 없는 거다. 이뤄졌으면 좋은 거 같은 거다.10. ‘리얼’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얼음물에도 여러 번 빠지고, 탄피에 맞아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김수현 : 육체적으로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많았다. 그런데 고생스러워서 더 재미있게 임할 수 있었다.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10. 불평불만이 없는 스타일인 거 같다.
김수현 : 솔직히 말해서 바뀐 지 얼마 안 됐다. 성격이 달라졌다. 연예 활동을 하고, 사람들 앞에 서면서 인간 김수현이 가지고 있는 것들 중에 불필요하고 불리한 것들을 덜어내고 새로운 걸 만들면서 방어도 하고 가리게 됐다. 그러니까 분명히 어딘가가 망가지고 있더라. 주변 사람들은 나를 배려하는데 그게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해졌다. 어느새 인간 김수현과 연예인 김수현의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했다.
10. 인간 김수현과 연예인 김수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불평불만을 하지 않기 시작한건가?
김수현 : 인간 김수현이 점점 공주님이 되어갔다. 그게 괴로웠다. 이런 것들을 안고 있기가 불편했다.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바깥으로는 너무나 빛나고 있는데도 이대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던 건 아니었다. 어떤 방향으로 가려고 했다기보다는 태도를 조금씩 바꿔나갔다. 그것 때문인지 지금은 거리가 많이 좁혀졌다. 덕분에 이전보다 여유도 많이 생겼고, 사람들도 눈도 잘 보게 됐다. 조금 더 똑똑해지기도 한 거 같기도 하고.(웃음) 이래서 30대인가보다.
김수현 :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분명 도움이 됐다. 연기할 때도 볼링의 도움을 받았다. 볼링은 얼마만큼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연기를 할 때 촬영 현장에서 얼마만큼 나를 믿을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확실히 볼링의 덕을 봤다. 그래서 주변에 볼링을 많이 추천 중이다.(웃음)
10. 프로볼러에도 도전했다 아쉽가 탈락했다. 재도전 의사가 있는지?
김수현 : 있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급한 건 아니다.10. 대중들이 모르는 ‘진짜’ 김수현의 모습은 어떤지 말해줄 수 있는가? SNS 소통도 활발한 편은 아니지 않나.
김수현 : 실제로는 굉장히 허술한 편이다. 아직은 공주님을 극복하는 과정에 있다. 이대로는 어른이 되지 않겠다.(일동 웃음) 나도 SNS 계정은 있다. 그런데 나는 왜 올릴 게 없는지 잘 모르겠다. 하하.
10. 내년 봄 안에는 군대에 갈 예정이라고 했는데, 혹시 그 전에 작품에서도 볼 수 있는 건지?
김수현 : 지금 구체적으로 보고 있는 작품은 없다. 다만 타이밍이 맞으면 한 작품은 더 하고 싶다.
10. 어떤 작품을 하고 싶은가?
김수현 : 작품을 선택할 때 캐릭터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혹은 몇 가지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보는 편이다.10. 군대에 다녀온 뒤 생각하고 있는 모습이 있다면?
김수현 : 함부로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렇지만 군대에 다녀오면 지금보다 더 여유로워지고 많이 용감해져서 인간 김수현으로 촬영 현장에 돌아다닐 수 있지 않을까한다. 그러면 조금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김수현 / 사진=코브픽쳐스 제공
김수현은 연예 활동을 하면서 “인간 김수현은 점점 공주님이 되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인간 김수현과 연예인 김수현의 간극은 그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점점 벌어졌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드림하이’(2011) 이후 ‘해를 품은 달’(2012)을 넘어가면서부터 시작됐다. 연예인 김수현은 반짝 반짝 빛을 냈지만 인간 김수현은 행복하지 않았다. 어느 순간부터 김수현은 그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20대에 연기대상을 수상하고 국내외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스타 김수현은 인터뷰 중 갑작스럽게 고백했다. “지금 이대로는 어른이 되지 않을 것이다!”10. ‘리얼’은 ‘무언가 될 수 있으면 되어야 한다’(What a man can be, he must be)라는 말로 포문을 연다. 김수현은 되고 싶은 무언가가 있는지.
김수현 : 늘 해오던 말인 것 같은데, 남아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신뢰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되길 원한다. 그렇게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 이건 목표라고 해도 기약이 없는 거다. 이뤄졌으면 좋은 거 같은 거다.10. ‘리얼’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얼음물에도 여러 번 빠지고, 탄피에 맞아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김수현 : 육체적으로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많았다. 그런데 고생스러워서 더 재미있게 임할 수 있었다.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10. 불평불만이 없는 스타일인 거 같다.
김수현 : 솔직히 말해서 바뀐 지 얼마 안 됐다. 성격이 달라졌다. 연예 활동을 하고, 사람들 앞에 서면서 인간 김수현이 가지고 있는 것들 중에 불필요하고 불리한 것들을 덜어내고 새로운 걸 만들면서 방어도 하고 가리게 됐다. 그러니까 분명히 어딘가가 망가지고 있더라. 주변 사람들은 나를 배려하는데 그게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해졌다. 어느새 인간 김수현과 연예인 김수현의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했다.
10. 인간 김수현과 연예인 김수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불평불만을 하지 않기 시작한건가?
김수현 : 인간 김수현이 점점 공주님이 되어갔다. 그게 괴로웠다. 이런 것들을 안고 있기가 불편했다.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바깥으로는 너무나 빛나고 있는데도 이대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던 건 아니었다. 어떤 방향으로 가려고 했다기보다는 태도를 조금씩 바꿔나갔다. 그것 때문인지 지금은 거리가 많이 좁혀졌다. 덕분에 이전보다 여유도 많이 생겼고, 사람들도 눈도 잘 보게 됐다. 조금 더 똑똑해지기도 한 거 같기도 하고.(웃음) 이래서 30대인가보다.
김수현 / 사진=코브픽쳐스 제공
10. 볼링이 취미라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볼링이 그 간극을 줄이는데 도움을 줬는가?김수현 :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분명 도움이 됐다. 연기할 때도 볼링의 도움을 받았다. 볼링은 얼마만큼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연기를 할 때 촬영 현장에서 얼마만큼 나를 믿을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확실히 볼링의 덕을 봤다. 그래서 주변에 볼링을 많이 추천 중이다.(웃음)
10. 프로볼러에도 도전했다 아쉽가 탈락했다. 재도전 의사가 있는지?
김수현 : 있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급한 건 아니다.10. 대중들이 모르는 ‘진짜’ 김수현의 모습은 어떤지 말해줄 수 있는가? SNS 소통도 활발한 편은 아니지 않나.
김수현 : 실제로는 굉장히 허술한 편이다. 아직은 공주님을 극복하는 과정에 있다. 이대로는 어른이 되지 않겠다.(일동 웃음) 나도 SNS 계정은 있다. 그런데 나는 왜 올릴 게 없는지 잘 모르겠다. 하하.
10. 내년 봄 안에는 군대에 갈 예정이라고 했는데, 혹시 그 전에 작품에서도 볼 수 있는 건지?
김수현 : 지금 구체적으로 보고 있는 작품은 없다. 다만 타이밍이 맞으면 한 작품은 더 하고 싶다.
10. 어떤 작품을 하고 싶은가?
김수현 : 작품을 선택할 때 캐릭터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혹은 몇 가지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보는 편이다.10. 군대에 다녀온 뒤 생각하고 있는 모습이 있다면?
김수현 : 함부로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렇지만 군대에 다녀오면 지금보다 더 여유로워지고 많이 용감해져서 인간 김수현으로 촬영 현장에 돌아다닐 수 있지 않을까한다. 그러면 조금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김수현 / 사진=코브픽쳐스 제공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