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방탄소년단이 지난 13일 신보 ‘윙스(WINGS) 외전: 유 네버 워크 어론(You Never Walk Alone)’을 내놓고 타이틀곡 ‘봄날’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발매 당일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음은 물론, 시간이 지나도 상위권에 안착한 가운데 몇 가지 의문들이 이들을 향했다.먼저, 멀어진 친구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았다는 ‘봄날’의 가사와 뮤직비디오가 ‘세월호 참사’를 연상케 한다는 것.
방탄소년단은 18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BTS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Ⅲ. 더 윙스 투어 인 서울(LIVE TRILOGY EPISODE Ⅲ. THE WINGS TOUR in Seoul)(이하 윙스 투어)’ 첫 공연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에 대해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며 운을 뗐다.
또 신곡 ‘낫투데이(NOT TODAY)’의 가사 속 ‘유리천장’이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서도 말했다. ‘유리천장’이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깨뜨릴 수 없는 장벽이란 의미로, 1970년대 여성 고위직 진출이 억압됐던 데서 비롯, 여성 인권 위주의 이슈에서 사용되다 최근에는 사회적 소수자 영역까지 확대됐다. 일부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유리천장’의 뜻을 오용한 것이 아니느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랩몬스터는 “‘유리천장’이라는 워딩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있었다는 걸 알고 있다”며 “관련 기사, 글들도 여러 차례 읽어봤다. 일단 많은 분들이 저희가 하는 이야기에 전달하고자 하는 바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때문에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랩몬스터는 “다른 가사들도 잘 보시면 ‘우리’라는 이야기로 시작한다”며 “방탄소년단을 포함해 저희 음악을 작업하는 스태프들 역시 사회의 문제나 부조리에 있어 침묵하지 않고 부숴나가고 문제 제기를 하는데 동참하겠다는 의미를 음악에 담고 있다”며 “최근에는 특히나 더 항상적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개인적으로 책도 읽고 전문가도 만나면서 고민하고 있다.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고민하고 지적도 받고 고치면서 성장해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많은 분들의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소신을 밝혔다.방탄소년단은 데뷔부터 현재까지 스스로의 음악을 직접 만들며 성장한 아이돌. 그만큼 한 곡 한 곡, 가사 한 마디에 담긴 의미에 대해 많은 책임감을 지고 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윙스 투어’ 첫 공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 신곡과 관련한 논란이 불편할 수도 있었겠으나 피하지 않고 소신과 진심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의 책임감이 빛났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방탄소년단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이 그들을 향한 의문과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방탄소년단이 지난 13일 신보 ‘윙스(WINGS) 외전: 유 네버 워크 어론(You Never Walk Alone)’을 내놓고 타이틀곡 ‘봄날’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발매 당일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음은 물론, 시간이 지나도 상위권에 안착한 가운데 몇 가지 의문들이 이들을 향했다.먼저, 멀어진 친구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았다는 ‘봄날’의 가사와 뮤직비디오가 ‘세월호 참사’를 연상케 한다는 것.
방탄소년단은 18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BTS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Ⅲ. 더 윙스 투어 인 서울(LIVE TRILOGY EPISODE Ⅲ. THE WINGS TOUR in Seoul)(이하 윙스 투어)’ 첫 공연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에 대해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며 운을 뗐다.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책임을 느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관련 단체에 기부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뮤직비디오에 관해서는 “노래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면서도 “노래나 뮤직비디오는 보는 이의 생각과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감상하시는 분의 의견과 해석으로 남겨두고 싶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또 신곡 ‘낫투데이(NOT TODAY)’의 가사 속 ‘유리천장’이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서도 말했다. ‘유리천장’이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깨뜨릴 수 없는 장벽이란 의미로, 1970년대 여성 고위직 진출이 억압됐던 데서 비롯, 여성 인권 위주의 이슈에서 사용되다 최근에는 사회적 소수자 영역까지 확대됐다. 일부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유리천장’의 뜻을 오용한 것이 아니느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랩몬스터는 “‘유리천장’이라는 워딩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있었다는 걸 알고 있다”며 “관련 기사, 글들도 여러 차례 읽어봤다. 일단 많은 분들이 저희가 하는 이야기에 전달하고자 하는 바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때문에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이어 ‘유리천장’의 의미와 변화 과정을 알고 있다며 “일부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뜻을 오용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어떤 분은 방탄소년단이 상업적으로 성공한 남자 아이돌로서 ‘유리천장’이라는 단어를 쓸 자격이 되느냐는 의문을 제기하셨더라”고 전했다.이에 대해 랩몬스터는 “다른 가사들도 잘 보시면 ‘우리’라는 이야기로 시작한다”며 “방탄소년단을 포함해 저희 음악을 작업하는 스태프들 역시 사회의 문제나 부조리에 있어 침묵하지 않고 부숴나가고 문제 제기를 하는데 동참하겠다는 의미를 음악에 담고 있다”며 “최근에는 특히나 더 항상적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개인적으로 책도 읽고 전문가도 만나면서 고민하고 있다.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고민하고 지적도 받고 고치면서 성장해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많은 분들의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소신을 밝혔다.방탄소년단은 데뷔부터 현재까지 스스로의 음악을 직접 만들며 성장한 아이돌. 그만큼 한 곡 한 곡, 가사 한 마디에 담긴 의미에 대해 많은 책임감을 지고 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윙스 투어’ 첫 공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 신곡과 관련한 논란이 불편할 수도 있었겠으나 피하지 않고 소신과 진심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의 책임감이 빛났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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