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우가 특별하고도 애틋한 데이트로 눈길을 끌었다.
SBS 미니시리즈 ‘모던파머(극본 김기호, 연출 오진석)’에서 무한 긍정남의 면모를 보이며 재치와 익살스러움을 지닌 해맑은 유기농 청년 ‘강혁’역을 맡은 그가 극에서 앞서 선보인 모습과 대비되는 슬픈 눈빛과 짙은 그리움을 담아낸 것.지난 방송에서 강혁(박민우 분)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납골당에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는 “잘 있었어? 너무 오랜만에 왔지? 미안해. 생일 축하해. 엄마”라고 담담하게 운을 띄우며 슬픈 표정으로 옅은 미소 지어 보여 안방극장에 뭉클함을 전했다.
이어 강혁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허공에 대고 혼잣말을 하다가 윤희(이하늬 분)를 지칭하며 “어떤 여자를 만났는데 엄마랑 많이 닮았어. 거기다가 엄마 노랠 제일 좋아한대. 엄마 광팬이야.”이라고 말했다. 이내 쓸쓸한 표정으로 “엄마랑 비슷한 냄새가 나. 그래서 그 사람 보면 엄마 생각이나. 엄마 보고 싶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에게 애잔함을 전하는가 하면, 강혁의 마음 한 켠에 윤희가 점점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하기도.
이 날 박민우는 평소 극 중에서 보였던 해맑은 면모와는 또 다른 깊이 있고 무게감 있는 연기를 잘 소화하는 동시에 ‘강혁’이라는 캐릭터가 지니고 있는 남모를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전개로 안방극장에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는 SBS 주말미니시리즈 ‘모던파머’는 매주 토,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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