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 손창민(남궁영 역)이 김미숙(한송정 역)을 향한 배려를 선보이며 현대판 ‘키다리 아저씨’로 등극했다.
극중 손창민은 철부지 노총각 호텔대표로, 방송 초반부터 김미숙과 계속되는 오해와 만남으로 티격태격하며 앙숙관계를 이어갔다.그러나 최근 김미숙에 대한 호감을 키워가며 그녀를 위한 보이지 않는 배려와 따뜻함으로 ‘현대판 키다리 아저씨’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
손창민은 돈이 필요했던 김미숙에게 자신의 자서전 대필을 핑계삼아 돈을 마련해 주었고, 자서전을 잘 부탁한다는 핑계를 대며 그녀의 생일 선물로 커다란 꽃다발과 옷을 선물함은 물론 놀이공원 데이트를 준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김미숙이 아픈 기색을 보이면 자신의 주치의를 대기시키기도 했으며, 특히 최근에는 전 남편의 괴롭힘으로 힘들어하는 김미숙을 돕고자 악역까지 자처하고 나선 것.6월 29일 방송된 ‘기분좋은날’ 20회에서 손창민은 김미숙과 그녀의 전남편 강남길을 부부 사기단으로 의심하는 척하며 “둘이 부부관계였던걸 속이고 사기치려던거 맞지. 같이 있는 거 한 번만 더 걸리면 둘 다 집어넣겠다.”고 강하게 몰아붙여 더이상 강남길이 그녀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기분 좋은 날’은 매주 토, 일 오후 8시 45분 SBS에서 방송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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