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이서진과 김희선이 긴박한 기류가 흐르는 ‘긴급체포 0.5초 전’ 장면을 공개했다.
이서진과 김희선은 10일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제작 삼화 네트웍스) 23회 분에서 급박한 검찰수사관들과의 대치 장면을 담아낸다. 극중 강동석(이서진)과 걸어가는 차해원(김희선)의 앞길을 두 명의 검찰수사관들이 막아선 상황. 내막을 모른 채 당황하는 해원과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해원을 자신의 뒤로 숨긴 채 대항하는 동석의 모습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지난주 방송에서는 해원에게 대부회사 탈세부터 장부조작, 불법 대출, 회사 자금 횡령 등의 죄를 뒤집어 씌웠음을 밝혀 긴장감이 고조된 바 있다. 여기에 동석과 해원의 다정한 사진이 걸린 ‘피의자를 사랑한 검사’라는 기사까지 터졌던 터. 동석과 해원 앞에 놓인 또 다른 가시밭길이 예고되면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서진과 김희선의 ‘긴급 체포 0.5초 전’ 장면은 지난 5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참 좋은 시절’ 야외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 분은 동석이 해원을 체포하려는 수사관들을 강력하게 막아서는 장면. 함께 대본을 연구하며 호흡을 맞춰보던 이서진과 김희선은 두 손을 모아 수갑 차는 시늉으로 ‘연행포즈’를 취해보이는 등 소소한 장난을 건네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른 시간에 시작된 일정으로 피로도가 높았던 촬영장에 활기를 전했다는 귀띔이다.
그런가하면 이날 촬영은 세트장 특성상 으슬으슬할 정도의 쌀쌀한 냉기가 흘렀던 상태. 얇은 블라우스와 스커트로 가벼운 스타일링을 선보인 탓에 추위에 떨던 김희선은 촬영 중간 중간 쉬는 시간이 생길 때마다 담요를 둘러 싸매고 작은 난로로 손을 녹이며 컨디션을 조절해나갔다. 특히 김희선은 곁에 있던 이서진과 난로를 나눠쬐며 극중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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