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백일섭이 소싯적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스페인편 6화에서 할배들이 나홀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백일섭은 할배들과 다른 경로로 세비야 투어에 나섰다.백일섭은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여행보다 주위를 두루두루 살펴보고 싶다. 배낭여행으로 성숙해졌다”며 백일섭에 대한 일부 지적에 대해 소신을 전했다.
이후 이상형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백일섭은 “장가를 늦게 가는 바람에 두루두루 많은 여자를 거쳐서 여한이 없다”는 농담을 했다. 백일섭은 “22세 때 일찌감치 유명세를 탔다. 활동 무대인 명동에서 빗자루로 유명했다”라며 “결혼 늦게 한 이유는 꼭 해야한다는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전했다.
이날 백일섭은 ‘명동 빗자루’ 시절 그린라이트 비법으로 “소주 한 잔 하자고 하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백일섭은 “매번 그렇게 술자리를 2,3차까지 가다보니 주머니에 돈이 남아 있을 날이 없었다”면서 “다행히 36세에 현재의 아내를 만나 지금껏 잘 살아온 것 같다. 결혼 후 정착하고 연기 생활에 집중했다”라고 아내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백일섭 “문득 죽음을 생각해봤다. 내가 죽고 아내가 가야 순서가 맞다. 그런데 아내가 먼저 죽으면 어떻게 될까? 세월이 흘러서 71세가 돼 철이 들었다. 신혼여행을 못 갔는데 제주도로 가고 싶다”고 가슴 뭉클한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tvN ‘꽃보다할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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