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코비 편, 논란 잡음
"담비와 같이 키울 수 없어"
시청자 반응 쏟아져
'개는 훌륭하다' 코비 편 / 사진 = KBS 영상 캡처
'개는 훌륭하다' 코비 편 / 사진 = KBS 영상 캡처
'개는 훌륭하다' 코비·담비 편이 방송 후 며칠 째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2일 밤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는 보더콜리 코비와 담비의 사연이 나왔다. 충성심이 강한 보더콜리 코비는 태어난지 3개월 된 아기 보더콜리 담비를 지속적으로 깨무는 등 괴롭히고 있었던 것.

강형욱은 해당 사연을 접하고 보호자의 집으로 갔고, 여러 상황들을 살폈다. 이어 그는 "코비의 보호자는 있지만 담비의 보호자는 없는 상황"이라며 어렵게 말을 꺼냈다. 그는 "담비는 같이 키울 수 없다. 다른 곳에 보내는 게 좋을 것 같다. 고민을 해보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비와 담비 보호자는 다음 만남에서 "고민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고 코비의 조금 나아진 것 같다고 답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또 최선을 다해 코비의 행동을 치료하겠다고 말한 것과 달리, 강형욱이 하라는 대로 행동하지 않는 등 말과 행동의 괴리를 보였다. 결국 교육은 중단됐다.
'개는 훌륭하다' 홈페이지 / 사진 = 시청자게시판 화면 캡처
'개는 훌륭하다' 홈페이지 / 사진 = 시청자게시판 화면 캡처
점차 성격이 난폭해지는 코비와 그런 코비 때문에 화장실 변기 옆에서 불안한 모습으로 잠을 자는 담비의 모습이 등장, 보호자들이 제대로 노력하는 모습이 방송에 비춰지지 않아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결국 시청자게시판에 코비, 담비의 보호자의 행동을 지적하고 분노하는 글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코비, 담비가 너무 불쌍하다", "코비 편 보고 너무 화가 난다", "강아지들 저렇게 두면 안 될 것 같다", "코비 보호자분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피나게 싸울 때는 어쩌란 말인가", "코비 편 보기 너무 불편했다" 등의 반응들을 글로 남겼다.

한편,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