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아이템’/사진제공=MBC
MBC ‘아이템’/사진제공=MBC
MBC ‘아이템’의 주지훈이 찾아야 하는 아이템 소유자는 누가 있을까.

‘아이템’에서 강곤(주지훈)과 조세황(김강우)이 날선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아이템과 얽혀있는 인물들 역시 꼬리잡기처럼 촘촘히 연결돼 있어 흥미를 높이고 있다. 평범한 물건이지만 특별한 힘을 가진 아이템. 어쩌면 조세황의 말대로, 목숨을 잃은 조카 다인(신린아)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다. 아이템을 모두 모아 어떤 소원이든 다 들어준다는 소원의 방을 찾아가야 하는 것.

강곤은 고대수(이정현)를 통해 처음으로 초현실적인 힘을 가진 팔찌를 목격하게 됐다. 하지만 우연히 이 팔찌가 다인의 손에 들어가면서, 조세황의 악랄한 빅픽처에 엮이게 됐다. 고대수가 팔찌를 얻게 된 경로는 바로 방학재(김민교)였다. 친형제 같은 사이였던 고대수에게 팔찌를 넘기고 교도소에 수감됐고, “대수야. 너 절대 물건 함부로 쓰지 말고 형 나갈 때까지 쥐 죽은 듯이 있어”라는 편지를 남겼다. 강곤이 소원의 방에 대한 정보를 들은 것도 방학재를 통해서였다. 방학재가 아이템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는 것인지, 또 조세황이 그로부터 찾아오라는 또 다른 아이템은 무엇일지 관심이 쏠렸다.

구동영(박원상) 신부는 레이저포인터와 라이터 등의 아이템 소유자다. 그는 그 힘을 이용해, 지금까지 희망나무재단 남철순(이남희) 이사장, 김재준(정재성) 부장판사, 이학준(조선묵) 변호사를 차례로 살해했다. 이들은 모두 조세황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유력인사들이다. 그리고 구동영이 시그니처로 남기고 있는 성경 잠언 6장에 따르면, 그가 노리는 인물은 4명이 더 남아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은 아이템이 드림월드 화재 참사로 인해 남겨진 유류품이며, 구동영은 신소영(진세연), 신구철(이대연)과 함께 유가족 중 한명이란 점. 이 연쇄살인의 키를 풀어야 강곤이 그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 아이템의 정확한 가짓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때 사진첩의 소유자였던 신구철이 간직하고 있는 유류품 사진을 보면 아직 아이템이 더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조세황은 폴라로이드, 사진첩, 향수 등 아이템 최다 보유자다. 아이템 컬렉션을 완성하려는 욕망은 강곤을 이용해 아이템을 찾으려는 작전을 설계한 이유였다. 다인의 목숨을 끊음으로써 강곤에게 아이템을 찾아야 하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 그의 악랄한 계략 속에서 “이대로 무너지지 않겠다”는 강곤의 사투가 시작됐다.

‘아이템’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