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모래시계’ 이벤트에 참여한 배우 박건형(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신성록, 이호원, 손동운 / 사진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SBS
뮤지컬 ‘모래시계’ 이벤트에 참여한 배우 박건형(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신성록, 이호원, 손동운 / 사진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SBS
뮤지컬 ‘모래시계'(연출 조광화)가 새해를 맞아 관객들을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른바 ‘약속으로 사는 모래시계’와 ‘신념을 지키는 인물 추천’ 이벤트다.

‘약속으로 사는 모래시계’는 공연장 1층에 비치된 총 33종의 약속 스티커 중 하나를 선택하고, 그 약속으로 모래시계를 구입한 뒤 약속을 지키는 인증 사진을 올리는 것이다. ‘신념을 지키는 인물 추천’은 극 중 우석처럼 평범하지만 묵묵히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살아가는 주변 인물을 추천하면 된다.

제작사인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모래시계’에서 ‘한쪽 모래가 다 떨어지면 끝나요. 그런데 사실 끝은 아냐. 때를 봐서 뒤집을 줄 만 안다면,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라는 대사가 있다. 여기에 착안해 새해를 맞아 모래시계를 돌려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약속을 하고, 모래시계를 받아 가는 ‘약속’ 이벤트를 연다. 극 중 우석의 넘버(뮤지컬 삽입곡)인 ‘검사의 기도’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기념으로 우리 주변에 있는 우석과 같은 이들을 ‘모래시계’의 공연장에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박건형, 신성록, 손동운, 이호원 등 출연배우들의 참여로 더욱 호응을 얻고 있다. 박건형은 ‘3일 동안 엘리베이터 말고 계단으로 올라가기’를, 신성록은 ‘사이가 멀어진 사람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기’, 손동운은 ‘3일 동안 가족, 동료에게 응원의 문자 1통 보내기’, 이호원은 ‘3일 동안 하늘 사진 찍기’를 선택해 실천하기로 했다.

‘모래시계’는 1995년 방영된 SBS 동명의 드라마를 무대로 옮겼다. 혼란과 격변의 한국 현대사에서 안타깝게 얽힌 이들의 이야기다. 오는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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