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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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즈원(IZ*ONE)이 2년 6개월 만에 공식 해체한다.

아이즈원은 29일 CJ ENM과 전속계약을 마무리하고 모든 활동을 공식 종료한다.

2018년 Mnet '프로듀스 48'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은 한국과 일본 멤버로 구성된 12인조 걸그룹. 한일 양국의 팬덤을 끌어모으며 높은 인기를 누렸고 앨범 발매마다 기록을 써내려갔다.

하지만 2019년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의혹이 제기되며 앨범 발매를 연기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조작은 사실로 드러났다. 당초 이가은과 한초원이 최종 순위가 각각 5위, 6위로 데뷔할 수 있었으나 결과 조작으로 무산된 것. PD와 CP는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아이즈원은 '조작돌'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논란 속에 아이즈원은 해체가 아닌 활동 강행을 택했다. Mnet은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자시들에게 있다며, 아이즈원 역시 사태의 피해자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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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의 마지막 활동은 3월 13~14일 열린 온라인 단독 콘서트였다. 멤버들은 무대에서 눈물을 보였고 "지치고 힘들 때마다 멤버들과 위즈원이 있어서 잘 버티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항상 든든한 저희 편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일부 팬들은 아이즈원 해체를 반대하고 모금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수차례 성명서를 통해 해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아이즈원이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고, 큰 인기를 누렸다.

이제 멤버들은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간다. 권은비, 김채원은 울림엔터테인먼트로, 강혜원은 에잇디엔터테인먼트에 간다. 최예나는 위에화엔터테인먼트, 김민주는 얼반웍스이엔티, 이채연은 WM엔터테인먼트로, 안유진, 장원영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로 돌아간다. CJ ENM이 산하 레이블 중 하나인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조유리는 새로운 레이블의 지원을 받는다.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등 일본인 멤버들의 행보는 미정이다. 미야와키 사쿠라는 빅히트 뮤직 영입설이 돌기도 했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아이즈원 멤버들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 기대가 모인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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