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사진=SBS)



배우 정수현이 악역으로 등장해 열연을 펼쳤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국민사형투표’ 4회에서는 일진으로 변신한 정수현이 아이들을 괴롭히는 장면이 그려져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돈을 빌려간 학생들을 꿇어앉힌 일진(정수현)은 돈을 빌려갔으면 제때 갚아야지 않겠냐고 말했다. 억지로 빌려준 거 아니냐는 대답에 바로 머리를 때리며 빈정대던 일진은 피해 학생이 5천원 이자가 5만원이라는 게 말이 안 된다고 계속 거부하자 투표를 제안했다.

국민사형투표 개탈을 흉내낸 종이 가면을 들고 다니던 일진은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들어보라고 말했다. 아무도 손을 못 들던 그때 주민(권아름)이 손을 들면서, 사채 놀이하는 것도 어이없는데 사형투표가 장난이냐며 피해 학생들을 데리고 가 일진의 화를 돋웠다. 순간 일진은 곁에 있던 이젤로 주민을 내리쳤고 김지훈(서영주)이 대신 맞으면서 일이 커져 극의 긴장감을 안겼다.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데뷔 이후 작품마다 깊은 인상을 남겨 온 정수현은 웹드라마 ‘모꼬지 키친’, ‘주미 다 했다’, '무장해제 로맨스' 등에서 철없는 복학생, 탈북민 출신의 고등학생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기대를 높여왔다.


특히 tvN ‘성스러운 아이돌’에서는 요괴로 변한 라켄 역을 맡아 실제 아이돌을 연상시키는 비주얼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한편, 정수현이 출연하는 ‘국민사형투표’는 매주 (목) 오후 9시 1회씩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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