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채널)
(사진=E채널)

'용감한 형사들3' 지적장애 여성을 생매장한 범인의 반전 정체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1회에는 영주경찰서 임홍경 경정, 봉화경찰서 우보하 경감, 용인서부경찰서 수사과장 이경수 경정이 출연해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실종팀의 예사롭지 않은 연락이 온다. 동네 주민이 이웃 여성이 보이지 않고, 그의 기초생활수급비를 동거남이 챙기는 것 같다고 제보했던 것.


실종된 40대 여성 오 씨를 둘러싸고 그가 동거남에게 폭행을 당했고, 경기도 광주 어딘가에 숨어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동거남이 용의자로 지목된 가운데, 그는 자신이 억울하다며 오히려 오 씨와 친자매처럼 지낸 50대 여성 황 씨가 금전 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며 그를 의심했다. 동거남은 황 씨가 아들의 차를 사주기 위해 오 씨의 명의로 대출을 부탁하기도 했고, 오 씨의 저금통과 반찬을 절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황 씨는 부인하며 두 사람의 진술은 엇갈렸다.

두 사람의 진술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동거남의 진술은 어느 정도 사실로 밝혀졌으나 황 씨의 진술은 확인이 어려웠다. 형사들은 황 씨의 남편이 거주 중인 강원도 집을 압수수색했고,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황 씨의 남편이 극단적 선택을 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황 씨 모자는 맞춘 듯한 진술을 했지만, 수사 끝에 서로의 탓을 하며 범행을 인정했다. 결국 4개월 만에 오 씨의 시신은 황 씨 남편의 텃밭에서 발견됐다. 오 씨는 생매장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황 씨는 남편과 이혼을 하기 위해 그를 함정에 빠뜨리고자 지적장애를 가진 오 씨와 성매매를 유도했고, 이후 남편을 성폭행범으로 몰려 했다. 그러나 오 씨의 동거남이 이를 알게 되며 소문을 덮기 위해 오 씨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한 사람의 욕심이 되돌릴 수 없는 화를 불렀고, 황 씨는 징역 30년, 아들은 18년을 선고 받았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3’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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