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제국' 김진우가 한지완의 뺨을 치고 호통을 쳐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 12화에서는 장기윤(김진우 분)이 아내 신주경(한지완 분) 앞에서 재클린 테일러(손성윤 분)와 대놓고 바람을 피며 분노를 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기윤은 신주경이 펜트하우스로 찾아오자 "왔냐. 들어와라."며 수건으로 하체만 가린 채 당당히 이야기했다. 신주경은 서러움을 참고 남편에게 옷을 건네며 "옷 입어라. 집에 가자"고 설득했다. 하지만 장기윤은 "격 떨어진다. 나한테 집이 어디 있냐. 아버지가 아들을 내쳤는데, 난 안 간다"며 거절했다.
이때 재클린 테일러가 "오늘 당신 남편 데리고 가기는 틀린 것 같다"며 신주경을 약 올렸다. 신주경은 "도둑 X하고는 말 섞고 싶지 않으니까 빠져라. 남의 남편 훔친 불륜 저지르는 도둑 X 주제에 뭐가 그렇게 당당하냐. 창피한 줄 알아라."고 따졌다. 이에 재클린 테일러는 "상황 파악이 안 되냐. 남편 빼앗긴 주제에 뭐가 그렇게 당당하냐. 너나 창피한 줄 알아"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신주경은 "너 망신 한번 제대로 당하고 싶냐. 불륜 세상에 알려서 얼굴도 못 들고 다니고 싶냐"며 이를 갈았다. 하지만 재클린 테일러는 "그럼 네 남편도 같이 망신당하는데 네 딸 기분 어떨 것 같냐"고 뻔뻔하게 얘기했다.
분노한 신주경은 "그 더러운 입으로 내 딸 입에 올리지 마라"며 재클린 테일러의 뺨을 내리쳤다. 이를 본 장기윤은 재클린 테일러를 말리는 듯했지만 곧바로 신주경의 뺨을 세게 내리쳤다. 이어 그는 "어디서 무례하게 재클린을 때리냐. 네가 나한테서 빼앗은 거 돌려놓기 전까지는 안 간다. 나를 원하면 내가 원하는 걸 가져와라.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으면 회장 자리 가져와라"고 호통쳤다.
이후 신주경이 "여보, 당신 나랑 집에 가야 한다"고 울면서 애원했지만, 장기윤은 "경찰 부르기 전에 당장 꺼져라"며 소리 질렀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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