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미희가 융모상피암 투병 중 항암치료로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는 데뷔 49년차 배우 오미희가 출연했다.
오지호가 “건강관리 빈틈이 없으실 것 같은데? 어떤 이유로 의뢰하셨냐”고 묻자 오미희는 “사실 빈틈없는 사람은 없다. 항상 빈틈이 있다. 그 빈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게 질병인 것 같기도 하다. 저는 일찍 그랬다. 39살에 융모상피암이라고”라며 암투병을 고백했다.
항암치료를 했는지 묻는 질문에 오미희는 “항암치료 7차까지 했다. 우리 때는 약이 독했다. 머리가 다 탈모되고 그랬다”고 답했다.
조도연 피부과 전문의는 “항암치료 중에는 피부가 건조하고 칙칙하게 변할 수 있다. 약한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오미희의) 지금 피부는 암투병 전인 30대 전으로 돌아가신 것 같다. 그 비결이 뭔지 함께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미희는 투병 당시 가수 패티김에게 감동받은 사연을 전했다. 오미희는 "패티김 선생님이 내 투병 기사를 본 후 믿고 싶지 않다며 '미희 씨, 나야 패티' 하며 연락해 주셨고, 나를 걱정하셨다"면서, "함께 식사하게 됐는데 모자를 많이 가져오셔서 '웬 모자'냐 했더니 '항암치료받으며 생길 탈모에 모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지고 왔다'는 그 마음이 너무 감사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때 또 한 번의 항암치료제를 먹은 것 같다"며 패티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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