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캡쳐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캡쳐
가수 조영남이 과거 청와대 공연 중 권총을 맞을 뻔했던 사연을 밝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가수 조영남, 김세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미는 "기타 가져왔냐"며 "하나가 노래 듣고 싶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부터 27살 연하 조하나에게 구애를 펼쳐온 조영남은 "하나한테만 불러주겠다"며 애정을 표했다.

김수미가 "하나한테 '나 하나의 사랑' 부를 거냐"고 물었고, 이에 김세환은 "그거 높은데 가서도 그 노래를 불렀다"며 과거 청와대 공연에서도 같은 곡을 불렀다고 전했다.

이에 이계인은 "그때 (경호원들이) 영남이 형한테 권총을 뽑으려 했다더라"라고 했고, 조영남은 "故 전두환 때"라고 말했다.

이에 조영남은 "전두환 때야. 외국 사람들이 와서 영어할 수 있는 가수가 나하고 윤복희라 둘이 뽑혔다"며 "1절을 마치고 간주 부분에서 양복에서 하모니카를 꺼냈는데... 경호원들에게 하모니카가 마치 권총처럼 보였던 거야. 그래서 순식간에 분위기가 싸해졌다. 그때 죽었으면 그냥 개죽음"이라며 회상했다.

김수미는 "하모니카가 이렇게 번쩍 보이지 않나"라며 아찔했을 당시를 상상하며 오싹해했다.

이어 김세환은 "그 자리에 있던 윤복희 씨는 전 대통령이 앞에 있는데 그 앞에서 삿대질을 하며 '내가 만약~' 노래를 불렀다. 왜 대통령한테 삿대질을"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자 조영남은 "그 정도가 아니야! 삿대질을 하며 '니가 니가 니가 니가 니가'"라고 윤복희의 삿대질 퍼포먼스를 재연해보여 웃음을 더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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