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사진=텐아시아 DB
송혜교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독립운동가 김마리아를 국내외에 알린다.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의기투합해 '조선의 혁명 여걸 김마리아'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했다.

이번 4분 30초 분량의 영상은 서 교수가 기획하고 송혜교가 후원했으며, 한국어 및 영어 내레이션을 각각 입혀 국내외 누리꾼에게 널리 전파 중이다.
김마리아 한국어 영상 캡쳐 화면 / 사진제공=서경덕 교수팀
김마리아 한국어 영상 캡쳐 화면 / 사진제공=서경덕 교수팀
영상의 주요 내용은 일제의 감시가 심한 남성을 대신해 김마리아가 직접 기모노를 입고 '2.8독립선언서'를 숨겨 국내로 반입해 전국 각지로 배포한 일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여성 비밀결사인 대한민국 애국부인회를 조직해 국내외에 지부를 설치하고, 군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에 전달하는 등 다양한 독립운동을 재조명했다.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국내외에 널리 소개하고자 정정화, 윤희순에 이어 세 번째 영상을 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향후 더 많은 여성독립운동가들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시리즈로 제작해 국내외로 꾸준히 알려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서경덕 교수, 배우 송혜교. / 사진제공=서경덕 교수팀
서경덕 교수, 배우 송혜교. / 사진제공=서경덕 교수팀
서경덕과 송혜교는 지난 13년간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등을 37곳에 기증해 왔다. 올해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이태준 기념관'에 안내서 1만부 기증,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뮤지엄(LACMA) 홈페이지에 '한글 지도' 제공, 미국 하와이 내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는 안내서 기증 등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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