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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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은이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노랑머리'에 대해 언급한다.

27일 방송하는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 5화에서는 원조 국민 여동생 이재은부터 순돌이 이건주, 미달이 김성은까지 그야말로 핫한 전성기를 누렸던 아역 스타들이 스튜디오를 찾는다. 등장부터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군 3인방을 향해 "아역 배우 동창회"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는 후문.

'한지붕 세가족' 순돌이 캐릭터로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이건주는 깜찍한 연기가 고스란히 담긴 과거 영상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홍현희가 실제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이건주를 동생처럼 귀여워하다 급 사과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착석해 있던 이재은은 "8개월 된 아이를 육아 중"이라며 근황을 공개한다. "딸도 엄마처럼 아역 배우를 시킬 생각이 있냐?"라는 질문도 등장한다. 이재은은 "카메라를 들이대면 반짝반짝하게 눈을 뜨고 표정을 다양하게 짓더라"며 딸바보 면모를 드러낸다.

이어 3인방의 엄청난 연기 경력이 언급된다. 이재은은 38년, 이건주 37년, 김성은이 26년이라고 전해져 놀라움을 선사한다. 이건주는 원조 길거리 캐스팅 주인공이었음을 전한다. 이건주는 "장소 헌팅 오신 감독님이 우연히 저를 보시고 제안하셔서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회상한다.

이재은은 "데뷔를 화장품 광고로 했다. 당시 금보라 씨가 메인 모델이었다"라며 "이후 회충약 광고까지 찍었다. 1년에 30~40편은 찍었던 것 같다"라고 알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이에 질세라 김성은이 미달이 인기를 회상한다. '순풍산부인과' 미달이 캐릭터 인기에 힘입어 CF 모델을 싹쓸이했다는 김성은은 "식품, 음료, 학습지 등 엄청 많았다"라면서 덕분에 어린 나이에 아파트를 장만했다고 털어놓는다. "그 돈으로 유학도 갔다"라는 고백에 모두가 부러워했다는 후문.

이 가운데 이건주는 순돌이가 애증의 캐릭터라며 "어렸을 때 이미지가 너무 강하니까 그 뒤로 오디션을 봐도 잘 안됐다. 일이 5년간 없었다"라고 털어놔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아울러 "너무 힘들고 자존감이 떨어졌다"라면서 성형까지 고민했다고 밝힌다. 그는 "'혹시 내 얼굴이 문제인가' 했다. 상담도 갔는데 선생님께서 '아시겠지만 얼굴이 문제가 아니다' 하시더라"고 전한다.

김성은이 입을 연다. 김성은은 이건주를 향해 "속상해하지 마라"라고 위로하더니 "저는 되게 많이 했는데도 너무 똑같다. 이 수고, 시간, 돈, 고통"이라며 억울함을 표출(?)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이재은은 애증의 작품으로 '노랑머리'를 꼽는다. "저한테 명예도 안겨주고 힘들게 찍은 영화인데 처음에는 정말 하고 싶지 않았던 작품"이라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특히 "집안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영화였다. 그 목적이 처음에는 순수하지 않았다"라고 깜짝 고백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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