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건유가 '구미호뎐1938' 종영 소감을 전했다.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이 지난 11일 막을 내린 가운데, 첫 시대극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한건유에게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극 중 한건유는 그림자처럼 류홍주(김소연 분)의 곁을 지키는 경호원 유재유 역으로 열연했다.
특히 유재유의 본체인 토종 진돗개와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인 훈훈한 비주얼로 한 번, 이야기에 흡인력을 더한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며 시청자들에게 톡톡히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시리즈에서 뉴페이스로 등장한 한건유는 류홍주를 보호하기 위해 다수의 적을 단숨에 제압할 땐 카리스마를, 자신의 본체인 토종 진돗개가 천연기념물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낄 땐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먼저 한건유는 "유재유라는 캐릭터를 맡으며 극 중에서 많은 분들과 한 번씩은 연기 호흡을 맞췄던 것 같다"라며 "그래서 선배님들께 많이 배워 배우로서도 성장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강신효, 조남형 감독님과 한우리 작가님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 분들, 선후배 배우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종영 소감전했다.
이어 "그리고 저희 드라마를 재밌게 봐주시고 좋아해 주신 시청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비록 ’구미호뎐1938‘은 끝났지만 오래오래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재유 역으로 캐스팅이 된 후 대본을 읽고 가장 먼저 재유의 본체인 진돗개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주인 바라기, 충직함과 깨끗함 등 그동안 몰랐던 진돗개의 특성들을 많이 알아가면서 재유의 대사나 행동에 묻어 나올 수 있게끔 노력했다"라며 유재유라는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던 일화를 전했다.
한건유는 유재유의 매력 포인트로 진중함 속 때때로 튀어나오는 흐트러짐을 꼽았다. 한건유는 "대본을 계속 읽다보니 재유 특유의 엉뚱함과 귀여움도 느낄 수 있었다. 항상 진지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지만 결국 완벽할 수는 없었다"라며 "그래서 재유의 숨겨진 매력들을 룸메이트인 신주, 부두목 형들과 함께 하는 장면에서 잘 보여드리고자 준비하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건유는 김소연 배우와의 호흡에 대해 "항상 세심하게 배려해 주시고 챙겨주셨다. 슛이 들어가기 전에 호흡을 많이 맞춰볼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셨고, 제 장면을 촬영 할 때에도 함께 연기해주셨다"라며 "모든 부분에서 편하게 대해주신 선배님 덕분에 부담감을 조금 덜 수 있었고, 현장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이 기회를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건유는 마지막으로 "많이 성장하고 배울 수 있던 시간이자 행복한 추억이 가득한 작품으로 오래 기억할 것 같다. 선·후배 배우분들과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등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던 것만으로도 너무나 영광이었다. 그리고 유재유라는 멋진 캐릭터로 시청자 분들과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 즐거웠다"라며 아쉬운 소회를 전했다.
한편 다수의 출연작에서 넓혀온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팔색조 같은 면모를 유려하게 그려낸 한건유. 다음이 기대되는 라이징 배우로 입지를 다진 그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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