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들' 표창원이 신창원과 소름끼치도록 닮은 어린시절을 밝혔다.
15일 밤 방송된 KBS2TV 예능프로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프로파일러 표창원과 권일용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날 표창원은 희대의 범죄자 신창원과의 공통점을 드러냈다. 그는 "저도 어린 시절에 무척 말썽꾸러기였다. 어머니 지갑에 손 댄 적도 있고"라며 "꾸중듣고 혼나고 아버지는 엄청나게 엄하셨다. 훈육 뒤에는 아낌없는 사랑과 믿음을 주셨다. '네 마음 속의 정의감이 항상 있어'라며 '반성하고 다시는 실수하지마', 라는 따뜻함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반면 신창원의 성장과정을 보니까 모친도 어렸을 때 돌아시고 강한 훈육과 체벌로만 양육했더라. 한번은 신창원이 동네에서 수박서리를 했고 주인이 '자식을 어떻게 키울 수 있냐' 따지자 바로 그의 부친이 경찰서로 데리고 갔고 그때가 소년원에 처음 갔던 때라고 하더라. 따뜻한 사랑이 있었더라면 어쩌면 다른 삶을 살았을지도 모르겠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송은이는 "그러고 보니 공교롭게도 신창원, 표창원 이름이 같다"라고 공통점을 찾아냈고 이를 듣던 김종국 역시 "예전에 수배 떨어졌을 때 저도 신창원 닮은 꼴로 검문 받은 적이 있었다"라며 "차를 두드리고 난리가 났었다. 얼굴을 가리니 더 수상해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표창원은 김종국 얼굴을 보며 "진짜 닮긴 닮았어요. 얼굴 형이 콧날하고 눈매가 닮았다"라고 동감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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