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공감’ 김목인이 들려줄 음악에 기대가 모인다. 특히 이호석과 같은 뛰어난 뮤지션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목인은 2002년 ‘가정용 피아노를 위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첫 연주곡을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캐비넷 싱얼롱즈’, ‘집시앤피쉬 오케스트라’ 등의 밴드 활동을 거쳐 2011년 ‘음악가 자신의 노래’를 발표하며 솔로 활동을 이어 나갔다. 담백한 목소리와 위트 넘치는 이야기, 깊이 있는 사유가 담긴 노랫말은 청자들의 큰 공감을 끌어냈고, 동료 음악가들 사이에서 ‘음악가들의 음악가’라는 호평을 받았었다.
4년 만에 다시 공감을 찾아온 ‘김목인’은 ‘스페이스 공감‘ 인터뷰를 통해 “창작을 위해 항상 메모하고 기록하는 습관이 있어서 남들이 지나칠법한 이야기를 많이 기억하게 되었다”며 그의 노래에 담긴 특유의 ‘관찰자적 시선’에 관한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이번 앨범이) 더 따뜻해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그런 창작자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들의 한마디가 “내가 혼자 의미 없이 작업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다르다는 건’, ‘무대’, ‘전시장에서’, ‘계절은 신비하기도 하지’, ‘디깅’ 등 새롭게 발매된 4집 앨범의 주요 수록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또한 김목인은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지인의 말에 공감하게 되었고, 일상에서 산책하며 마주한 아름다운 순간들을 담은 곡이 많았다”며 앨범 제목이 ‘저장된 풍경’이 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팬데믹을 겪으며 모두가 힘들었던 시절, 사라지지 않고 자리에 머물러 준 ‘평범한 풍경들’을 노랫말로 담아낸 타이틀곡 ‘도심산책’ 역시 이번 ‘스페이스 공감’을 통해 들려줄 예정이다.
더불어 ‘스반홀름’, ‘한결같은 사람’, ‘시란 말이야’ 등 이전에 발표했던 따뜻하면서도 재치 있는 김목인의 무대 또한 준비되어 있다. 이번 ‘스페이스 공감’ 공연을 위해 뛰어난 싱어 송라이터 ‘이호석’, ‘도피안’, ‘다정’이 게스트로 함께 무대를 꾸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일상에 스며드는 김목인의 따뜻한 음악은 오는 23일 밤 11시 55분 EBS 1TV에서 만날 수 있다.
황은철 텐아시아 기자 edrt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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