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 방송화면 캡처
배우 온주완이 노출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끝내주는 연애'에서는 노출이 심한 옷을 즐겨입는 여자친구와 그런 여자친구로 인해 고민인 남자친구가 등장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남자친구인 문태씨는 "여자친구가 노출 많은 옷을 좋아하고 그것만 산다. 가슴골이 파인 옷도 많고 속옷 보이는 옷을 많이 입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출 많은 옷을 입고 스튜디오에 등장한 여자친구에게 "심하다. 누가 볼까봐 무섭다"라고 덧붙였다.
사진=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 방송화면 캡처
여자친구인 나현씨는 "노출이라기 보다는 제 개성에 맞게 입는 것이다. 나를 뽐낼 수 있는 수단이라 여긴다. 시선은 당연한 것이고 그냥 즐기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문태씨는 댄서 여자친구인 나현씨의 걸크러쉬에 반해 데이트 첫날부터 교제하게 됐다고. 그러나 타투가 강조되는 옷, 가슴골이 보이는 옷 등 노출이 심한 옷차림 때문에 불만이 쌓여갔다고 했다.

이를 들은 MC 온주완은 "저는 노출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여자친구랑 있을 때 다른 남자가 내 여자친구를 보고 지나간다. 몇초 후에 뒤돌아보면 어김없이 눈이 마주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만큼 내 여자친구가 예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게 순수하게 쳐다보는 남자가 몇이나 있겠냐"라고 전했다.

치타는 "애초에 저는 노출이 심한 편은 아닌데 그마저도 간섭한다면 불쾌하다"라고 말했다. 이은지 역시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다"라고 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 방송화면 캡처
여자친구인 나현씨는 원래 춤을 췄지만 지금은 추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댄서이자 안무가로 활동했었고 홀리뱅의 헤이츠 선생님에게 걸스힙합을 배웠다"라고 했다. 알고보니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또한 나현씨는 "래퍼 퀸 와사비의 '안녕 자기' 첫 무대를 제가 디렉팅 했었다. 허니제이 선생님 수업을 듣다가 립제이, 모니카 선생님의 눈에 띄어서 19살 때 안무 선생님이 됐었다. 무대 의상을 많이 입다보니 옷장에 그런 옷 밖에 없더라"고 설명했다.

온주완은 자신의 여자친구의 노출을 어디까지 이해해줄 수 있느냐는 물음에 "저는 노출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현씨에게 "춤을 췄던 사람으로서 억압적인 부분들을 해체하면 춤이 나오지 않나. 그게 옷으로 옮겨갔다면 문태씨가 이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현씨도 부모님, 친구를 만날 때는 남자친구의 기분을 배려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강민경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