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얼리 출신 이지현
두 번의 이혼과 공백기, 솔직 공개
'당연하지' 여왕의 부황
사진=채널S '힐링산장2' 방송 화면 캡처
사진=채널S '힐링산장2' 방송 화면 캡처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두 번째 이혼과 공백기에 대해 털어놨다.

13일 오후 방송된 채널S '힐링산장2'에는 첫 게스트로 7년 만에 방송에 출연하는 이지현이 등장했다.

이날 이지현은 "아이들을 키우느라 바빴다. 건강까지 무너져서 육체적으로도 힘들었다"며 쥬얼리 멤버들의 꾸준한 활동에도 “부러워할 틈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변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오직 아이들을 지키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지현은 2016년 4월 종영한 MBC 드라마 ‘내일도 승리’를 끝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재벌가에 시집 가서 연예계를 떠났다는 소문이 나돌았는데, 그는 “당시 남편이 방송 활동하는 것을 반대했고, 아이들도 어렸기에 모든 걸 다 하는 건 욕심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지현은 2013년 3월 7살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해 1남 1녀를 낳았다. 하지만 결혼 3년 만인 2016년 8월 남편과 협의 이혼했다. 이듬해 9월 안과 의사와 재혼 했지만 또 다시 남이 됐다.

이어 이지현은 지난해 1월 공황장애를 겪었다며 "숨이 안 쉬어졌다. 온 몸에 마비가 와서 뒤틀렸다. 응급실에 실려갔고 1년을 누워 있었다”며 “싱글맘이니까 내가 경제 활동을 책임져야 하는데, 누워만 있으면 어떻게 아이들을 키우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지현은 9살 딸과 7살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아이들이 엄마의 이혼과 재혼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지현은 “아이들의 아빠와는 헤어진 걸 알고 있지만 두 번째 결혼은 몰랐다”며 “내가 여러 가지 힘든 상황으로 살림을 합치지 못했다. 기사가 나서 아이에게 말했더니 '그래? 언제 했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그에게 가장 어려웠던 건 경제적인 부분이었다고. 그는 “아들이 공격적인 성향이라 많이 싸운다”며 “친구들과 선생님을 많이 때려서 일을 할 때도 사고가 생길까봐 조마조마하다”며 자유롭지 못한 경제 활동에 대해 말했다.

이지현은 쥬얼리 출신 박정아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 연기 활동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당연하지' 게임의 여왕이었던 이지현에게 전광렬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지현은 “렬이 너 우리 엄마랑 나이 똑같은 거 알지?”, “너 이번에 네 번째 손주 봤다며?” 등 거침없는 공격을 쏟아내 전광렬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어 허경환도 이지현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경환아, 나 애 둘인데 나랑 결혼할래?”라는 공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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