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편스토랑' 방송 화면.
사진=KBS '편스토랑' 방송 화면.
배우 기태영이 출연해 아내 유진에게 반한 이유와 프로포즈에 대해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편스토랑'에서 기태영은 K-푸드를 주제로 한우 고추장불고기와 한국식 파히타에 도전했다. 그는 집에 손님을 초대했는데, 주인공은 유진과 S.E.S로 같이 활동한 바다였다.

바다는 2017년 10살 연하의 파티셰 남편과 결혼했다. 스튜디오에서 기태영은 "(바다 남편이) 정말 박보검 씨 닮았고 호감형"이라 밝혀 모두를 놀래켰다.

바다는 프러포즈를 스카이다이빙으로 받았다며 "결혼 전에 LA 여행을 갔다. 남편이 먼저 뛰어내리고 내가 나중에 뛰어내렸는데 착지하니까 군인들이 많더라. 어디 잘 못 착지한 줄 알았는데 영국 군인들이 남편의 프러포즈를 도와주려고 박수치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KBS '편스토랑' 방송 화면.
사진=KBS '편스토랑' 방송 화면.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기태영이 유진에게 했던 프러포즈도 공개됐다. 기태영은 “유진이가 이벤트에 관심이 없는 장군같은 스타일”이라며 “유진의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프러포즈도 안 하는 남자랑 무슨 결혼이냐고 (유진을) 불편하게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진의 표정이 점점 굳어가자 기태영은 깜짝으로 프러포즈를 했다고. “직접 만든 노래와 촛불 장식을 준비했다. 너무 기대를 안했던거라 많이 눈물을 보이더라”고 전했다.

기태영은 “뉴스에 출연해 유진의 외모를 보고 결혼한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했다가 욕이란 욕은 다 먹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기태영은 “유진이가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하는 걸 듣게 됐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남의 험담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유진이는 그렇지 않았다. 유진이는 색안경을 끼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았다”며 유진에게 반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바다 역시 공감하며 "맞다. 심지어 너무 심할 때가 있다. 가끔은 '왜 너는 그런 생각을 안 해'라고 물으면 '난 아직 모르겠어'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기태영은 "그런 기능이 없는 건지 남의 얘기를 안 해. 그런 부분에 놀랐지"고 덧붙였다. 이에 바다는 "오빠가 유진이 외모보고 결혼했으면 너무 예뻐서 질리는 얼굴일 수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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