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8팀 중 단 4팀만이 생존
첫 대결부터 이어지는 '혹평'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8팀의 참가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인 가운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제주에서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가 펼처졌다.

‘제주에서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는 제주 금악마을에서의 창업을 걸고 8팀이 서바이벌 대결을 펼치는 프로젝트. 8팀 중 4팀 만이 살아남으며, 제주에서 창업 기회와 가게 공사비용, 백종원과 창업 전문가들이 컨설팅을 돕는 특권이 주어진다.

이날 금새록이 참가자들을 맞았다/ 태국음식 전공의 최재문, 최명근 형제를 시작으로 7년차 특급호텔 중식 전문가 류익하, 티아라 전 매니저이자 창업 준비생 김종욱, 전직 리포터 송주영, 대기업 메뉴 개발팀 조아름, 비보이 출신 김태환, 도합 31년 경력의 요리사 부부 이슬빈, 최두환, 제주 토박이 이지훈까지 8팀이 한 자리에 모여 첫 만남을 가졌다.

8팀은 참가자들은 앞서 백종원의 심사와 사전미팅 등을 통해 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어렵게 선정됐다. 직업도, 사연도 제각각인 이들은 캐리어 가득 식자재와 조리도구 등을 챙겨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참가자들은 다함께 미션이 펼처질 장소에 도착했다. 그 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고 악취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는 마을. 푸른 바다와 노란 유채꽃 등 멋진 제주도의 모습을 기대했던 참가자들은 당황했다.

본격적인 미션에 앞서 김성주는 “내륙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바다와 연결 되지 않는 곳이다”라며 “제주라는 프리미엄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지역이다. 가게에 들어갈 수 있는 팀은 4팀이다. 우리가 살릴 지역은 만만한 지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하시면 지금 포기하실 수 있다”며 참가자의 포기 의사를 물었다.

이때 류익하 참가자가 “죄송하데요”라고 손을 들었다. 그는 “제발 화장실좀 다녀오면 안 될까요?”라고 말했다. 그의 엉뚱한 행동은 모두의 긴장을 한결 풀어지게 만들었다. 또한 포기하는 참가자는 단 한 팀도 없었다.

이후 첫 미션이 공개됐다. 가장 자신있는 요리를 선보이는 ‘요리미션’이다. 가장 먼저 태국 음식 전공 최재문 최명근 형제와 중식 전문가 류익하가 맞붙였다. 형제는 팟카파오무쌉 태국 요리를, 류익하는 양장피를 준비했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제한 시간은 30분. 두 참가자는 긴박한 상화황 속에 종료 단 2초를 남기고 요리를 끝마쳤다. 우선 백종원은 양장피를 보고 "채소 손질 크기가 들쑥날쑥하다. 오징어 칼집도 제대로 안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또 "기성품 달걀을 썼다. 볶음의 양이 너무 많다. 밸런스가 안 맞는다”. 양장피가 아니라 당면을 썼다”고 요리를 분석했다. 맛에 대해서는 “떡 같다며 "고기에서 냄새가 난다. 차라리 양장피 말고 볶음 요리를 하는 게 나을 뻔했다. 완성도가 많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백종원은 "고기에서 냄새가 난다. 차라리 양장피 말고 볶음 요리를 하는 게 나을 뻔했다. 완성도가 많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팟카파오무쌉에 대해서는 "핵심 요소가 기름에 향을 내는 건데 태국 특유의 방식으로 절구에 마늘, 고추를 짓이겨 즙까지 기름에 튀기듯 해야 한다. 그런데 다진마늘 기성품과 채 썬 고추를 사용했다"며 "두 명이라 여유가 더 있었을 것이다. 자기가 하고 있는 메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고 혹평했다.

그는 "그냥 평범하다. 두 분 다 공통적으로 실망스럽다. 사전에 자신에 대해 어필한 것에 비하면 완성도는 지극히 떨어진다"면서 지적했다. 특히 “후라이팬 테스트를 한다고 달걀을 버리는 행동은 정말 보기 흉했다. 음식하는 사람이 식재료 귀한 줄 알아야지”라고 지적했다.

두 번째 대결로 대기업 출신 조아름과 비보이 김태환이 나섰다. 양팀의 혹평이 이어진 가운데 심상치 않은 두 팀의 대결이 예고되며 궁금증을 높였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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