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플러스 '연애도사', 지난 13일 방송
아유미X랄랄, 게스트로 출연
아유미 "남친에게 다 해주는 편"
/사진=SBS플러스, 채널S '연애도사' 방송화면
/사진=SBS플러스, 채널S '연애도사' 방송화면
그룹 슈가 출신 방송인 아유미가 남자친구에게 한없이 헌신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SBS플러스, 채널S '연애도사'에서다.

지난 13일 방송된 '연애도사'에는 아유미와 랄랄이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는 아유미가 직접 쓴 연애소개서가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아유미는 "내 나이 어느덧 38살, 마흔 살 전에 결혼할 수 있을까 걱정이 돼서 찾아왔다"며 입을 뗐다.

그는 "나는 연애할 때만큼은 노브레이크가 된다. 일단 나는 서프라이즈를 좋아한다"며 "한번은 생일선물로 남자친구가 1년 동안 나에게 해줬던 감동의 말을 10개 고른 뒤 책으로 만들어 선물해준 적이 있다. 남자친구는 고마워하면서도 무서워했다"고 밝혔다.

또한 "나는 밀당을 하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편이다. 그래서 헤어지고 나서도 후회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연애할 때 너무 올인해서 잘해주니까 지칠 때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남자친구에게 감동받은 말은 무엇이었을까. 아유미는 "내가 받으면 좋겠다는 걸 남자친구에게 선물했는데 되게 무서워했다. 감동받은 말은 '자기가 죽으면 바람이 되어 너에게 가서 나무가 되어서 흔들겠다"고 했다"고 알렸다.

이에 MC 홍진경은 "어디 아프셨냐"며 물었고, 아유미는 "아니다. 그저 낭만적이었다. 시를 즐겨 쓰고 매너가 좋았다. 내가 그런 부분에 뻑 갔던 거 같다"고 답했다.

헤어지게 된 이유에 관해 아유미는 "그분한테 일이 있었다. 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같이 동업하는 분이 내가 봤을 때는 너무 별로였다. 왠지 사기당할 것 같았다. 그래서 아닌 것 같다고 했는데 '네가 뭔데?'라고 그러더라. 아마도 남자로서의 자존심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결국 사업은 망했다. 그거 때문에 싸워서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사진='연애도사' 방송화면
/사진='연애도사' 방송화면
이후 사주는 본 아유미는 의외의 결과에 크게 당황했다. 사주 도사 박성준은 "아유미의 사주에는 좀처럼 남자가 보이지 않는다. 이제껏 나왔던 출연자 중에서 가장 남자가 안 보인다"고 말해 아유미를 혼란스럽게 했다.

그러며넛 "남자가 잘 안 보이기 때문에 정착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일찍 결혼하지 말라는 사주다. 40대 초반에 결혼할 만큼 괜찮은 인연이 들어올 확률이 높다"며 "남자복보다 일복이 많다. 그런데 일을 놓기가 힘들다"고 전했다.

이에 아유미는 "남자친구랑 헤어진 이유가 일을 그만두라고 한 것 때문"이라며 "그러다 싸우게 됐고 결국 헤어지게 된 적이 몇 번 있다. 내가 남자다운 사람을 좋아하다 보니까 자기를 케어하라고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아유미는 일, 연애, 결혼이 병행되는 사주라고 평가받았다. 박성준은 "성격적으로 굉장히 솔직하기 때문에 연애하면 숨기지 못한다. 상대에게 많은 사랑을 줄 수 타입"이라고 밝혔다.

아유미는 "맞다. 다 얘기한다"며 "안 해도 되는 짓도 다 한다. 머리를 감겨주고 말려준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홍진경은 "발톱도 깎아준 적 있냐"고 물었고, 아유미는 "발톱까진 없고 코털을 잘라준 적 있다. 귀지는 기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가 관심사다. 도시락도 싸주고 싶고 다 해주고 싶다. 프라이버시한 부분도 터치하다 보니까 남자친구가 너무 싫어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성준은 "아유미는 너무 권위적이지 않은 사람이 잘 맞다. 흔히 꼰대 같은 사람을 피해야 한다. 성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일을 하면서 움직이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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