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컴백홈' 방송 캡처
사진=KBS '컴백홈' 방송 캡처


코미디언 김민경이 꿈을 이루기 위해 상경해 치열하게 살아왔던 어려운 시절을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컴백홈'에서는 김민경의 추억이 있는 당산동 집으로 향했다.

김민경은 "당산동에 꽤 오래 살았다. 이집 저집 다니면서 이사를 네 번 했다. 제가 가려는 집은 2014년에 이사가서 2016년까지 살았던 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집에 이사갔을 때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맛있는 녀석들'로 처음 고정 MC에 들어갔다. 거기서 조금 돈을 많이 벌어서 망원동으로 이사갔다"고 밝혔다.

김민경과 MC들은 김민경이 살았던 당산동 집으로 향했다. 현재 이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은 화장품 회사에 재직 중인 조아라 씨였다. 대구 출신 김민경은 사투리가 섞인 말투를 쓰는 창원 출신 조아라 씨를 더욱 반가워했다. 김민경은 집에 딸린 발코니에서 이곳에서 커피 한 잔을 즐겼던 과거를 추억했다. 김민경은 이곳에서 '개그콘서트' 코너, 이사온 옆집남자와의 에피소드 '301302' 코너의 아이디어도 얻었다고 한다.
사진=KBS '컴백홈' 방송 캡처
사진=KBS '컴백홈' 방송 캡처
김민경은 집을 세세히 살펴보며 "벽지도 블라인드도 그대로"라며 친숙해 했다. 김민경은 조아라 씨와 서울살이 로망과 애환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민경도 처음 서울에 왔던 때를 회상했다. 김민경은 "서울 올라와서 신기하기도 했지만 많이 힘들었다. 7만 원이라는 기찻값만 가지고 올라왔다. 대학 동기 언니 둘이 사는 집에 빌붙어 살았는데 김밥 한 줄 사서 하루 종일 나눠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개그맨이 됐어도 출연하지 못하니 돈을 못 벌지 않나. 여성용품을 살 돈이 없었다. (막차가 끊겨) 늦은 시간에 택시 타고 가면서 언니한테 전화해서 '여성용품 살 돈이 없는데 좀 도와줄 수 있겠냐'고 했다. 그 얘기를 하는 순간 서러워서 눈물이 막 났다. 울고 택시비를 내려고 하니 기사님이 우시면서 그냥 가라고 하시더라. 기사님께 너무 감사하면서도 그렇게까지 하며 내가 서울에 있어야 하는 게 맞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지나고 나니) 모든 것들이 헛된 게 아니라 추억"이라며 긍정적 면모를 드러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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