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1호가 될 수 없어’ 등판
최수종, 최양락 외박에 ‘충격’
“최양락, 제 정신 아니네”
'1호가 될 수 없어' 최수종/사진=JTBC '1호가 될 수 없어' 영상 캡처
'1호가 될 수 없어' 최수종/사진=JTBC '1호가 될 수 없어' 영상 캡처
‘1호가 될 수 없어’ 최수종이 최양락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화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배우 최수종은 17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수 없어’에 출연했다. ‘애처가’ 최수종은 6개월 만에 부부사이를 중간점검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은 것.

오랜만에 스튜디오를 찾아온 최수종과 함께 각 부부들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슬기로운 집콕 생활 중인 김지혜, 박준형 부부와 역대급 위기를 맞은 팽현숙, 최양락 부부 그리고 어머니와 화기애애한 하루를 보낸 심진화, 김원효 부부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 중 최수종은 ‘팽락부부’의 사연을 보며 분노하는가 하면, 눈물까지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팽락부부’는 최양락의 외박으로 살벌한 전쟁이 발발했다. 밤새도록 남편을 기다린 팽현숙과 아침에 들어온 최양락이 살얼음판을 걷는 말다툼을 벌인 것. 특히 무시하는 듯한 아내의 행동과 말에 그동안 머리채를 잡히고 거친 발언을 들어도 참아왔던 최양락의 울분도 폭발, 짐을 싸들고 집을 나와 1호 탄생의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팽현순은 “나도 사람이고, 외박하고, 술마시고 놀다가 아침에 들어오면 기분이 좋겠냐”며 “벽하고 대화하는 것도 아니고, 수없이 얘기해도 대화가 안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전화도 없고, 상의도 없고, 나를 무시하는 건 아닌가 자괴감이 들어 슬프다”고 눈물을 보였다.
'1호가 될 수 없어' 최수종/사진=JTBC '1호가 될 수 없어' 영상 캡처
'1호가 될 수 없어' 최수종/사진=JTBC '1호가 될 수 없어' 영상 캡처
이를 본 최수종은 “이 인간(최양락) 제 정신이 아니다”며 “집에 들어와야지. 아무리 술에 취해도 아내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다면, 아무리 취해도 집과 아내를 생각해야 한다. 술에 취해도 새벽 2시에 집에 들어가야 한다”는 신념을 전했다.

김학래의 집을 찾아간 최양락은 이러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당분간 신세를 지겠다고 했다. 그러나 집주인과 손님이 바뀌어버린 듯한 최양락의 당당한 해장국 요구가 김학래를 혼란스럽게 했고 매운 건 싫은 그의 확고한 취향은 임미숙이 청양고추를 패대기치게 만들어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속앓이를 하고 있을 것 같던 팽현숙이 의외로 편히 쉬고 있는 가운데 최양락도 ‘숙래부부’의 옷방에 자리 잡아 ‘팽락부부’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극했다.

최수종은 집나온 최양락을 보면서 “분명히 좋았는데, 사람들이 변해가고 있었는데”라며 “이게 뭐냐, 양락아”라고 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미선은 “사람은 잘 안변한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가출로 마무리된 에피소드에 충격을 받고 “너 나중에 진짜 큰 일나”라며 “우리 나이를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다음 가출 행선지가 최수종의 집이 될 수 있다”는 반응에 “서로 연락은 주고 받지만 자꾸 속을 썩이면 연락처를 없애겠다”고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과 정반대로 웃음꽃 피는 ‘심효부부’와 장모님의 이야기는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도란도란 아침식사를 한 세 사람은 마당에서 운동도 같이 하며 유쾌한 에너지를 나눴다. 장모님께 화장품을 설명해주며 피부 관리에 열심이던 김원효는 가발과 독특한 의상을 착용, 장모님을 위한 피부 관리사로 천연팩을 해드리며 다정다감한 면모를 뽐냈다.

심진화는 오실 때 마다 손에 물 안 묻게 했던 어머니를 위해 처음으로 간장게찜, 전복과 관자 버터구이를 대접해 해피바이러스를 퍼뜨렸다. 더불어 돌아가신 양가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시울이 붉어진 부부와 두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시는 어머니의 따뜻함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장모님이 뇌출혈로 한글과 숫자를 읽지 못했을 때 옆에서 재활을 도맡아 하며 공부는 물론 웃음으로 빠른 회복을 도왔던 사위 김원효의 일화가 온기를 더했다.

스튜디오에서 부부들의 영상을 지켜봤던 최수종은 심진화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장면에서는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또 한 번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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