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균상, SBS '미우새' 출연
이상형부터 가족애까지
솔직 담백한 입담 자랑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배우 윤균상이 이상형으로 "웃는 모습이 예쁜 사람"을 꼽았다.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다.

지난 10일 방영된 '미우새'에는 윤균상이 스폐셜 MC로 출연해 이상형부터 가족애까지 솔직한 입담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균상은 "전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혼자 산 지 11년 됐다. 집안일은 어지간한 건 혼자 다 하고 있다"면서 "요리에 관심이 생겨서 잘해보려고 했는데 조리가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반려묘 4마리를 키우고는 있는 윤균상은 "어릴 때는 강아지랑 살아서 외로움을 못 느꼈다. 근데 작품을 하기 시작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보다 나와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며 "당시 아기 강아지 한 마리를 키웠는데, 어느 순간 집에 들어오니까 내 배 위에 엎드려서 오줌을 싸더라"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알고 보니 나로 인해 분리불안증이 생겨서 그런 거였다. 나중에 강아지를 아버지에게 보냈다. 근데 그 뒤로 내가 우울증이 오더라"라며 "그때 만난 게 고양이들이다. 한 마리는 외로울까 봐 들이기 시작하다 보니 네 마리가 됐다. 지금은 나에게 가족이라 다름없다"고 이야기했다.
/사진='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사진='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2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다는 윤균상. 그는 "동생이 사회체육과를 나왔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농구, 주짓수, 축구 등을 했는데. 그때부터 사이가 좋아졌다"며 "같이 누워서 티브이를 보는데 갑자기 암바를 걸더라. 이후 웬만하면 대화로 해결하려고 했다"며 웃었다.

윤균상은 연애할 때 예의를 가장 중시한다고 했다. 그는 "친구들이 나한테 (연애 스타일이) 어른 스타일이라고 하더라. 클럽 다니는 사람을 안 좋아하고, 연락이 안 되는 거나 예의 바르지 않는 것도 싫어한다"면서 "웃는 모습이 예쁘고 귀여운 사람을 되게 좋아한다. 내가 술을 좋아해서 여자친구가 잘 못 마셔도 함께 술자리를 즐겼으면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버지한테 되게 많이 혼나면서 컸다. 근데 한 번도 공부하라고 안 했다"며 "근데 동생과 싸우거나, 인사 잘 안 하면 되게 많이 혼났다"고 덧붙였다.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크다는 윤균상은 "일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대외적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대한 예의 있게 살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며 "어느 순간 짜증과 스트레스를 가족한테 풀고 있는 나를 보게 됐다. 주변 사람에게 착하게 보이고 싶어 하면서 정작 가족한테는 잘 못 하고 있더라. 정말 못난 행동과 말을 많이 해서 후회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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