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욱 "'트롯파이터'는 축제의 장"
12월 23일 첫방
'트롯파이터' 예고 영상./사진제공=MBN
'트롯파이터' 예고 영상./사진제공=MBN
MBN 예능 ‘트롯파이터’에서 박세욱이 김창열과의 기획사 맞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박세욱은 오는 12월 23일 첫 방송되는 ‘트롯파이터’에서 트로트 기획사 ‘완판기획’을 설립, 김창열의 ‘짬뽕레코드’와 전쟁 같은 노래 대결을 펼친다. ‘트롯파이터’는 시청률 18.1%를 돌파하며 히트한 ‘보이스트롯’ 화제의 멤버들이 다시 뭉친 프로그램. 뮤지컬 배우 박세욱은 ‘보이스트롯’ 우승을 차지, 무명 신화를 쓰며 뜨거운 감동과 이슈를 낳은 바 있다. ‘완판기획’ 대표로 변신한 박세욱에게 ‘트롯파이터’에 임하는 각오와 관전포인트 등을 들어봤다.

먼저 박세욱은 “25년차 무명배우의 서러움을 ‘보이스트롯’ 우승으로 보상받은 기분이었다. 예전에 비하면 스케줄도 많이 늘고 바빠졌다. 개인적으로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트로트 기획사 대표가 된 소감을 묻자 “어깨가 무겁지만, 고등학생 때 반장을 해본 적도 있고 나름 리더쉽이 있는 편”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소속 가수들이 돋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 그래서 정한 우리의 사훈이 ‘가수가 살아야 회사가 산다’”고 밝혔다.

박세욱의 ‘완판기획’에는 백봉기, 슬리피, 박광현, 박상우, 문희경, 성리(레인즈) 등이 소속되어 있다. 박세욱은 부캐(부 캐릭터)로 ‘빡세’라는 이름을 작명하며 의지도 불태웠다. “원래 별명이 ‘빡세’인데, 나도 빡세게 하고 소속 가수들도 빡세게 훈련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완판기획’의 분위기 메이커를 묻자 박세욱은 의외의 인물 박광현을 꼽았다. “‘원래 저런 형이 아닌데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구나’를 볼 때마다 느낀다. 꽃미남 배우 출신인데 팀의 분위기를 위해 망가지고, 딸 하온이를 위해 열일하고 있다. 역시 가장의 무게란”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요계 악동 김창열에 대적할 박세욱의 무기는 무엇일까. 박세욱은 “‘짬뽕레코드’에 비해 에너지가 부족한 건 인정한다. 사실 우리 가수들 중에 체력 약한 사람들이 좀 있다”고 웃으며 “대신 다들 책임감이 강하고 자기 무대만큼은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열정 싱어들만 있다. 승리는 우리 것”이라며 도발적 멘트를 날렸다.

마지막으로 박세욱은 ‘트롯파이터’ 관전 포인트를 다부지게 전했다. “‘보이스트롯’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멤버들의 매력 발산은 물론 새로 영입한 소속 가수들의 트로트 도전까지 재미와 감동, 볼거리를 모두 갖춘 프로그램”이라며 “‘보이스트롯’이 경연의 장이었다면, ‘트롯파이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지만 전 국민이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방구석 고퀄리티 축제’를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MBN이 새롭게 선보이는 ‘트롯파이터’는 두 기획사 ‘짬뽕레코드’와 ‘완판기획’이 매주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가수, 배우, 아이돌, 개그맨, 스포츠 스타 등을 영입해 뽕끼 넘치는 트로트 배틀을 펼치게 된다. 오는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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