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 대세 개그우먼으로 우뚝
코미디TV '운동뚱'부터 tvN '나는 살아있다'까지
"나로 인해 대리만족 느낀 거 같아 행복"
개그우먼 김민경. /사진제공=JDB엔터테인먼트
개그우먼 김민경. /사진제공=JDB엔터테인먼트
개그우먼 김민경이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코미디 TV 웹 예능 '오늘부터 운동뚱'을 꼽았다.

김민경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김민경은 "올해의 나는 그전과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 KBS2 '개그콘서트'로 시작해 나름 상도 받으면서 쭉 달려왔으나, 뚜렷한 고정프로그램은 없었다"면서 "그러던 중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을 만나면서 처음으로 고정프로그램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마흔이 되면 터질 것'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 머릿속에는 '마흔이 되면 잘 되겠지'라는 마음이 있었다"며 "올해에는 코미디TV '오늘부터 운동뚱'으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운동을 하게 됐다. 그 덕에 나 스스로도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다"고 밝혔다.

또한 "처음에는 '이게 재밌을까?" 싶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큰 반응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우리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들에게 대리만족을 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내 마흔 살의 시작이 '오늘부터 운동뚱'부터가 아닐까 싶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김민경은 2008년 KBS 23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2013년에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우수상을 받으며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했다. 이후 예능 '맛있는 녀석들', '오늘부터 운동뚱', '나는 살아있다' 등에 나오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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