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이상인 '드림팀 설거지 대첩' 이후 재회
"설거지 안 했냐고 화내 다혈질 처럼 보여 속상"
'아이콘택트' 이창명·이상인, '드림팀 설거지 대첩' 뭐길래…눈맞춤 거부
'아이콘택트'를 통해 이창명, 이상인이 얼굴을 마주했지만 눈맞춤 실패 끝에 눈물의 화해를 나눴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이창명, 이상인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6년 전 KBS '출발 드림팀'에서 다툼을 벌인 뒤 오랜시간 앙금이 쌓였다고. 이에 스페셜 MC로 나선 전진이 두 사람을 소환해 화해 주선자로 나섰다.

눈맞춤방에서 재회한 이상인과 이창명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어색해했다. 이상인은 "미안해"라고 말하며 눈맞춤을 거부했다. 그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면서 "이창명이 나를 초대한건가. 좀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과거 영상들이 회자되자 '출발드림팀의 실미도 설거지 대첩'도 재조명됐다. 두 사람이 감정 싸움을 한 장면이다.

이상인은 "인터넷에서 보고 놀랐다. 안 나가게 부탁을 했어야 하느냐"면서 "설거지 안 했냐고 물어보면서 화낸 사람이다. 단세포, 다혈질인 것처럼 보였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창명은 "이상인은 그런 친구가 아닌데 그래서 더 놀랐다"고 말했다.

이상인은 드림팀 시즌 1 때 이창명과 사이가 좋았지만 시즌 2가 되면서 무시당하는 기분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안 친했으면 배신감이 덜 했을텐데 알고 지낸 기간이 20년이나 된다. 저도 사람인지라 상처가 됐다"고 토로했다.

두 사람은 가슴 속 응어리들을 털어내며 화해를 했다. 이상인은 이창명 딸 현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영상을 보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생각했다. 친했던 삼촌인데. 현주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싶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창명은 "지난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17년간 병원에 계시다 아무한테도 연락을 못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창명은 "옛날로 돌아가 형 동생으로 지내는게 어떠냐"고 했고, 이상인은 "형은 늘 나한테는 형"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창명은 2016년 4월 21일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앞 삼거리에서 신호등을 받고 도주해 도로교통법 위반과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한 혐의로 기소당했다. 사고 발생 9시간여 만에 경찰에 출석한 이창명은 술을 못 마신다며 음주 운전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1·2심은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했고, 사고를 내고도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상 의무보험에 미가입한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2018년 3월 대법원은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음주운전 논란 이후 이창명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공백기를 가졌다. 그는 "무죄가 나오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고 시청자들께 불편함을 드려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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