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11인 버전 '괴도'로 1위
2차 경연 주제 '나의 노래'
펜타곤, 진호 입대 전 마지막 무대 장식
'로드 투 킹덤' 3회 리뷰/ 사진=Mnet 제공
'로드 투 킹덤' 3회 리뷰/ 사진=Mnet 제공
보이그룹 더보이즈가 Mnet ‘로드 투 킹덤’ 1차 경연에서 고난도 안무로 꽉 채운 무대를 선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펜타곤은 멤버 진호의 군입대를 앞두고 멤버들의 우정이 돋보이는 무대를 꾸몄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펜타곤과 진호의 이름이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10대 여성 타겟 시청률(닐슨 코리아 기준)은 최고 1.2%를 기록해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 14일 방송에서는 앞선 온앤오프, 골든차일드, 베리베리, 원어스, TOO 무대에 이어 펜타곤과 더보이즈의 1차 경연 무대가 공개됐다. 먼저 펜타곤은 블락비의 ‘Very Good’을 선곡해 영화 ‘매드맥스’ 콘셉트를 가미한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도입부에는 멤버 홍석이 상반신을 탈의하고 등장해 야성미를 뿜어냈고, 이후로는 멤버들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무대를 지켜본 다른 팀 멤버들은 “넋을 놓고 봤다” “(펜타곤의 무대를 보며)정말 많이 배웠다” “표정 연기가 대단했다”는 평을 내놨다.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더보이즈는 태민의 솔로곡 ‘괴도’를 11인 버전 퍼포먼스로 재탄생시켰다. 한 편의 뮤지컬 같은 스토리 라인은 관객들을 금세 매료시켰고, 열 한 명의 괴도로 변신한 멤버들은 무대 위를 날아다니며 묘기와 같은 고난도 안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대를 마친 더보이즈 멤버들 어려운 동작을 실수 없이 해낸 스스로가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모든 무대가 마무리된 후에는 출연진 자체 투표로 정해진 1차 경연 순위가 발표됐다. 1차 경연 1위의 영광은 상상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더보이즈에게 돌아갔다. 지난 ‘90초 퍼포먼스’에 이어 2연속 1위를 차지하게 된 더보이즈는 “1등을 해야겠다는 욕심에 힘든 동작을 넣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보시는 분들이)알아봐주셔서 감사하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2위에는 펜타곤, 3위에는 온앤오프, 4위에는 TOO, 5위에는 골든차일드, 6위에는 베리베리, 최하위 7위에는 원어스가 이름을 올렸다. 하위권을 기록한 팀들은 다음 경연에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해 살아남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진 2차 경연의 주제는 ‘나의 노래’로 공개됐고, 각 팀은 자신의 이야기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노래를 골라 무대를 준비하게 됐다. 2차 경연 순위가 공개된 후에는 ‘로드 투 킹덤’의 첫 탈락 팀이 발생하게 되기에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첫 번째 순서로 2차 경연 무대에 오른 팀은 펜타곤이었다. 이 무대는 펜타곤 멤버 진호가 군복무를 하기 전 멤버들과 하는 마지막 무대였기에 멤버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펜타곤은 역주행 신화를 쓴 자신들의 대표곡 ‘빛나리’와 발랄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 ‘봄눈’을 합쳐 캐리어를 활용한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클라이맥스에서는 무대에 홀로 남은 진호 앞에 멤버들이 보내는 영상 편지가 등장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고, 이는 펜타곤 멤버들은 물론 지켜보는 이들의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다음 방송에서는 온앤오프, 골든차일드, 원어스, 베리베리, TOO, 더보이즈가 2차 경연 무대를 선보인다. 온앤오프의 무대에 특별 게스트가 등장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각 팀은 어떤 무대를 준비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로드 투 킹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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