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업' 박미선 "이봉원과는 오래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스탠드업' 박미선→김준현, 화려한 입담 대잔치
부부의 세계부터 '군침 폭발' 먹방까지

사진=KBS2 '스탠드업' 방송 캡처

KBS2 '스탠드업'이 확실한 재미와 웃음으로 화요일 밤을 책임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스탠드업' 5회에서는 박미선, 김준현, 김진, 김미려, 김경아, 알파고, 김영구 등이 19금부터 공감 웃음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로 강력한 입담을 자랑하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박미선은 남편 이봉원과의 에피소드로 명불허전 입담을 뽐냈다. "오래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가족 내에서 실천하고 있었다"라는 그녀는 자신은 서울, 남편은 천안으로 항상 일정한 거리를 두기 위해서 노력 중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1993년 11월 이전으로 돌아간다면?'이라는 상상이 생각만 해도 즐겁고 행복해진다"면서 11월 13일에 결혼했다는 반전을 선사, 특유의 재치와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먹방 프로그램에 오래 출연한 개그맨 김준현은 자신만이 알고 있는 다양한 꿀팁을 털어놨다.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방금 먹었던 음식, 가장 싫어하는 음식은 늦게 나오는 음식'이라며 큰 공감과 웃음을 준 것. 이어 "생애 마지막 순간 딱 한 가지 뭐 먹을 거냐고 물으면 돼지갈비를 먹을 것"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고백한 그는 "돼지갈비 맛집은 1인당 6~7인분 이상 먹어봐서 질리지 않으면 그곳이 맛집"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김진은 "저는 KBS 20기 개그맨이다, 동기로는 유민상, 신봉선, 정경미, 윤형빈, 변기수, 박휘순 등 18명 중 17명이 잘 된 축복된 기수다. 그중에 딱 한 명이 안 됐는데, 안녕하세요 개그맨 김진이다"며 짠내 가득한 자기소개로 시작부터 빅 재미를 안겼다. 이어 29년간 틱장애를 가지고 겪었던 다양한 아픔들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솔직한 입담으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개그맨과 결혼한 김경아와 배우와 결혼한 김미려, 닮은 듯 다른 두 개그우먼의 부부 이야기가 시선을 끌었다. 김경아는 김미려 남편의 잘생긴 외모를 언급했고, 이에 김미려는 "솔직히 우리 남편이 원빈 급이긴 하다. 공백기가"라며 반전 재미를 선사했다. 이어 두 사람의 화끈한 부부의 세계가 시청자들을 또 다른 웃음의 세계로 초대하며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스탠드업'은 공감을 자아내는 생활 속 에피소드부터 어디서도 들어보기 힘든 부부의 세계까지, 다양한 소재와 화려한 입담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