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숑 구름이,손주들만 보면 공격
강형욱 "소심한 성향+보호자의 일방적 사랑 때문"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방송 화면.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방송 화면.
KBS2 ‘개는 훌륭하다’가 개통령 강형욱의 명쾌한 교육과 보호자와 아이들의 다부진 개선 의지, 그리고 보호자의 꾸준한 노력까지 삼박자를 이룬 교육으로 훌륭하게 개과천선을 해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사회성 부족으로 외부인을 경계하는 비숑과 그런 반려견을 무서워하는 보호자의 어린 손주들이 함께 어울리도록 이끈 강형욱의 특별한 교육이 펼쳐졌다.

강형욱은 유독 아이들에게 공격적이라는 고민견 구름이가 아이들뿐만 아니라 낯선 외부인에게도 공격적일 거란 사실을 증명해냈다. 이런 행동의 원인이 부족한 사회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한 그는 고민견의 소심한 성향과 고민견의 의사를 신경 쓰지 않았던 보호자의 일방적인 사랑이 더해져 사회성 결여의 문제가 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호자에게 구름이가 스스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의사를 존중해주면서 과한 감정표현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사랑하는 손주들과 자식 같은 반려견의 행복을 위해 쉽지 않은 용기를 낸 보호자는 한 발 한 발 강형욱의 교육을 따르며 심기일전했다. 서툴지만 개선하고자 하는 보호자의 결연한 태도는 강형욱의 교육 의지를 더욱 샘솟게 했다.

또한 강형욱은 보호자의 손주들에게도 구름이의 행동 변화를 위해 뛰지 않고, 소리 지르지 않기로 약속했다. 행동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친 뒤 공포심을 없앨 수 있도록 교육한 것. 이 과정에서 강형욱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밌게 수업을 이끌었고 어느새 용기를 내보이는 아이들의 변화가 보는 이들의 응원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사회성이 부족한 고민견을 교육해 보호자와 아이들 모두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개훌륭’의 바람은 제대로 통했다. 이후 보호자로부터 전달된 영상에 구름이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된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던 것.

강형욱과의 교육이 끝나도 꾸준히 훈련해왔을 보호자의 노력이 예상돼 더욱 뭉클한 감동을 일으켰다. 이러한 변화는 반려견과 반려인, 비반려인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개훌륭’의 기획 의도와도 맞닿아 있어 의미를 더했다.

'개는 훌륭하다‘는 다음 주 방송(4월 6일)부터 1시간 늦춰진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