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사진제공=KBS2
지난 8일 방송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사진제공=KBS2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의 헬스트레이너 양치승이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2주 연속 1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당나귀 귀’는 2부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0.6%, 전국 기준 10.1%로 19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양치승 관장이 끝내 참지 못하고 다시 폭식하는 순간에 최고 시청률은 12.1%(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건강검진을 앞둔 양치승은 전날부터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한 탓에 예민해져 있었다. 그는 직원들이 물만 마셔도 얄미워 보인다며 짜증을 내는가 하면 병원에서 먼저 검사를 마친 직원들이 간식을 먹는 모습을 보자 이를 먹고 싶어 전전긍긍했다.

내시경 검사를 끝으로 건강검진을 마친 양치승과 김동은 원장은 병원에서 나가 마음껏 음식을 먹겠다며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상반된 검사결과가 나오면서 두 사람의 희비가 엇갈렸다. 평소 ‘입 운동‘만 하며 폭식했던 양치승은 높은 콜레스테롤 및 지방간 수치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반면 함께 폭식을 했던 김동은 원장은 꾸준한 운동을 한 덕분에 정상으로 나타났다. 이에 충격을 받은 양치승은 음식을 빨리 먹고 과식하는 습관을 고치겠다고 다짐했다.

병원에서 나온 양치승 일행은 이날도 어김없이 무한 리필 식당을 찾았다. 식습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한 양치승은 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부드러운 음식을 천천히 먹는 등 의사의 권고를 잘 따랐다. 하지만 결국 그는 참지 못하고 소고기를 잔뜩 넣은 죽을 만들어 허겁지겁 먹었다.

그의 건강이 걱정된 직원들은 만류했지만 양치승은 ‘운동을 하겠다‘고 큰 소리치며 식사를 이어갔다. 이어 “기대해, 내년에”라 덧붙여 모두를 황당하게 했다.

하지만 그의 말과는 달리 이후 체육관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양치승의 모습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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