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배우 나나와 장기용이 18일 오후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나나와 장기용이 18일 오후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두 주연배우들의 비주얼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한다. 배우들과 제작진은 스타일리시하고 강렬한 액션을 자신했다. 모델 출신 배우 장기용과 걸그룹 출신 배우 나나가 만난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킬잇’이다. 18일 오후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킬잇’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장기용, 나나와 남성우 감독이 참석했다.

‘킬잇’은 과거를 간직한 채 수의사가 된 킬러와 연쇄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드라마다. 남 감독은 “우리나라에 킬러를 소재로 한 영화는 많지만 드라마는 별로 없다”며 “정서상 한국적이지 않아 이질감을 가질 수 있다. 극 중 장기용과 나나가 맡은 인물들이 각각 아픔이 있고, 이를 치유하는 과정이 있는데 그런 것을 통해 한국적 정서를 담아 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 감독은 “킬러라는 소재를 판타지라고 생각했다. 주인공이 러시아 출신 킬러에게서 자라났고, 혹독한 훈련을 받아왔다. 그런 설정 자체를 판타지로 두고 시작했다. 억지로 현실감을 주려고 노력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처음부터 장기용과 나나를 캐스팅하려고 했다. 생각했던 사람들과 작업을 하게 돼 걱정이 없었다. 첫 미팅 때 두 사람의 투샷을 보고 찍을 맛이 나겠다고 생각했다”며 “눈빛이 워낙 좋은 배우들이다. 두 사람이 눈빛과 표정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드라마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감독은 “그동안의 OCN 장르물을 보면 거친 느낌이 있다. ‘킬잇’은 액션 자체도 선이 굵고 비주얼적으로 아름답다”고 자신했다.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에서 엘리트 형사 도현진을 맡은 배우 나나. /조준원 기자 wizard333@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에서 엘리트 형사 도현진을 맡은 배우 나나. /조준원 기자 wizard333@
나나는 엘리트 형사 도현진을 맡았다. 그는 “대본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킬러와 형사가 대립하는 이야기가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도현진이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성격과, 인물에 얽힌 상황들에 공감이 갔다. 그래서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tvN 드라마 ‘굿와이프’ 이후 3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 나나는 남다른 각오로 촬영에 임했다. 그는 “부담감, 책임감, 두려움이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찍고 있다”며 “준비하는 동안이나 찍고 있는 시간 모두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나나는 “공백이 길었던 만큼 내 자신에게 투자할 시간이 많았다. 연기 공부를 열심히 했고, 바빠서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나 자신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오랜만에 연기를 보여드리는데 시청자들이 낯설어하지 않고 친근하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전보다 성숙해진 모습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또한 나나는 “장기용과 호흡이 좋다. 성격이 워낙 밝고 좋아서 편안하게 촬영하고 있다”며 “감독님도 현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해주신다. 즐기면서 하자는 마인드를 갖고 계셔서 너무나 즐겁게 찍고 있다”고 말했다.

나나는 “전작 ‘굿와이프’로 많은 칭찬을 받았다. 당연히 좋다. 늘 칭찬 받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하지만 노력한다고 해서 모두 다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법이다. 도현진이라는 인물을 최대한 이해하고 공감해서 내 스타일로 녹일 것이다. 나만의 색깔로 표현한다면 시청자들도 받아주실 것 같다. 나나가 아니라 ‘도현진’이라는 인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에서 업계 최고의 킬러 김수현으로 분한 배우 장기용./ 조준원 기자 wizard333@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에서 업계 최고의 킬러 김수현으로 분한 배우 장기용./ 조준원 기자 wizard333@
장기용은 극 중 업계 최고의 킬러 김수현으로 분했다. 그는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작품에 들어가기 전 남성우 감독님과 미팅을 하는데 편했다. 현장에서 같이 작업하면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용은 “내가 맡은 김수현은 이중성을 갖고 있다. 동물한테는 따뜻하고 사람을 제거할 때는 차갑다. 그런 이중성에 매력을 느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다른 신체 비율을 가진 나나와 장기용의 시원하고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볼거리를 더한다. 총기는 물론 칼, 와이어, 다트 등을 이용해 액션을 펼친다. 장기용은 “‘킬잇’에서 나오는 액션이 정교하고 디테일해서 굉장히 어려웠다. 늘 일찍 현장에 가서 무술감독님과 액션 동작을 맞춰봤다. 계속 맞춰보는 수밖에 없어서 익히고 또 익혔다”고 했다. 나나는 “액션스쿨에 가서 연습했다”며 “어떻게 하면 더 역동적이고 멋있어 보일 수 있을까 연구하고 연습하면서 찍었다”고 밝혔다.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나나와 장기용./ 조준원 기자 wizard333@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나나와 장기용./ 조준원 기자 wizard333@
외국인 배우들의 활약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데이비드 맥기니스와 배우로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로빈 데이아나가 뭉쳤다.데이비드 맥기니스는 김수현(장기용)에게 킬러의 모든 것을 알려주며 그를 업계 최고로 키워낸 파벨 역을, 로빈 데이아나는 김수현을 죽이려는 레드 마피아 소속 카리모프 2세를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장기용은 “쫄깃한 스토리, 화려한 액션, 감독님의 기막힌 편집, 나나와 장기용의 기막힌 케미가 관전 포인트”라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요청했다.

킬잇’은 오는 23일 오후 10시20분 처음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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