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노홍철(왼쪽부터), 김영철, 김희철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조선일보 씨스퀘어빌딩에서 열린 ‘땡철이 어디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TV조선
노홍철(왼쪽부터), 김영철, 김희철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조선일보 씨스퀘어빌딩에서 열린 ‘땡철이 어디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TV조선
현지에서 얻은 정보만으로 숨겨진 명소를 발굴하는 ‘현지 밀착 여행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땡철이 게스트하우스 투어-어디까지 가봤니’(이하 ‘땡철이 어디가’)에서는 출연자들이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며 얻은 ‘알짜 정보’들을 통해 현지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행객들과 교류한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조선일보 씨스퀘어빌딩에서 ‘땡철이 어디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서경 PD, 김영철, 노홍철, 김희철이 참석했다.

‘땡철이 어디가’에 출연하는 김영철, 노홍철, 김희철 등 세 사람은 이름 끝자가 ‘철’이라는 공통점 외에는 외모도 성격도 전혀 다르다. 개성 강한 ‘땡철이’들의 여행이 기대되는 이유다. ‘땡철이 어디가’를 기획하고 연출한 김서경 PD는 ‘소확행’ 트렌드에서 프로그램을 착안했다고 밝혔다. 다른 여행 예능과 차별화하기 위해 기존에 보지 못했던 인물들의 조합을 찾았다. 이에 세 사람의 출연이 결정된 것. 또한 ‘땡처리 티켓’에서 프로그램 제목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김 PD는 “요즘 주말을 이용해 갑작스럽지만 짧은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 때 사람들이 땡처리 티켓을 많이 산다”며 “이에 이름에 ‘철’자가 들어가는 연예인도 찾아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그맨 김영철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조선일보 씨스퀘어빌딩에서 열린 ‘땡철이 어디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TV조선
개그맨 김영철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조선일보 씨스퀘어빌딩에서 열린 ‘땡철이 어디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TV조선
김 PD는 세 사람만의 매력을 소개했다. “김영철 씨는 쉴 틈 없이 꽁트를 만들어냈다. 또 언어 능력이 뛰어나지 않나. 현장에서 그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다”고 말했다. 또한 “노홍철 씨는 두 사람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을 했다. 두 사람과 같이 있으니 가장 정상적인 사람으로 보였다. 분량이 없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희철 씨는 여행 프로그램을 거의 해보지 않아서 평소에 어떻게 생활하는지, 어떻게 여행하는지 알 수 없었다. 스스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나가는 게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김영철은 “촬영을 떠나 재미있고 즐거운 여행이었다”며 “48시간 내내 잠 안 자고 하는 혹한 버라이어티를 생각해서 힘들 거라고 예상했는데 아니었다. 카메라를 끄고 쉬는 시간도 많았다. 금요일 늦게 출발해서 2박 3일 알차게 놀다 왔다. 정말 쉬다 온 여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정이 아니라 저는 원래 아침에 일어나서 조깅을 한다. 제 일과대로 움직였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가수 김희철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조선일보 씨스퀘어빌딩에서 열린 ‘땡철이 어디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TV조선
가수 김희철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조선일보 씨스퀘어빌딩에서 열린 ‘땡철이 어디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TV조선
김희철은 12년차 그룹 슈퍼주니어에서는 맏형이지만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36세 막내’로 활약할 예정이다. 그동안 야외 예능 프로그램에는 좀처럼 출연하지 않았다. 이에 “처음 여행 예능 섭외가 왔을 때 의아했다”고 밝혔다. 그는 “생각해보니까 이렇게 제대로 여행을 간 적이 없었다. 해외 공연을 가도 공연이 끝나면 낮에는 쉬고 밤에는 클럽, 호프집 등에서만 현지 문화를 즐겼다. 이번에는 형들과 함께 하면서 재밌었고 굉장히 새로웠다. 내가 여행에 대해 정말 아무 것도 몰랐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여행스타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슈퍼주니어 멤버 중에 시원이의 경우는 현지 음식을 꼭 먹는다. 규현과 은혁은 관광지를 꼭 돌아본다. 저 같은 경우는 호텔에서 쉬다가 밤이 되면 슬금슬금 나가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이렇게 낮에 돌아다니긴 처음”이라고 했다.

방송인 노홍철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조선일보 씨스퀘어빌딩에서 열린 ‘땡철이 어디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TV조선
방송인 노홍철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조선일보 씨스퀘어빌딩에서 열린 ‘땡철이 어디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TV조선
세 사람의 첫 여행지는 자연과 도시의 조화가 인상적인 일본의 후쿠오카였다. 이들은 현지호텔이 아닌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다. 김 PD는 “뻔한 장소에 가지 않겠다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숨겨져 있는 현지 명소들을 찾고 싶었다. 이에 숙소를 게스트하우스로 선정했다. 여행객들, 주인과의 교류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여행 하기 좋은 위치,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기준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노홍철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가 추천해준 여행지가 있었다. 그곳은 후쿠오카 여행지를 검색해도 안 나오는 곳이었다. 다녀오고 보니 그곳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폭포도 있고 낚시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뜻밖의 정보를 통해 얻는 우연한 경험이 우리 프로그램만의 특징”이라며 “시청자 분들도 방송을 보고 우리가 갔던 곳에 가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 PD는 “친하지만 서로 너무 다른 여행 스타일을 가진 세 사람이 함께 맞춰나가는 모습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땡철이 어디가’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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