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신현수, 양세종, 우도환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신현수, 양세종, 우도환 / 사진=텐아시아DB
레드벨벳의 ‘루키(Rookie)’ 한 구절이 떠오른다. “자꾸만 왜 날 왜 날 흔들까 넌 바짝 다가와 그래 옳지 옳지 보이/넌 나이스하게 더 다가오잖아. 멋진 루키 루키 마이 슈퍼 루키 루키 보이”

안방극장 여심을 뒤흔드는 신선한 얼굴들에게 불러주고 싶은 구절이다. KBS2 ‘황금빛 내 인생’에서 서씨 집안 막내 역을 맡은 신현수(가나다순), SBS ‘사랑의 온도’에서 누나들의 마음을 흔드는 연하남 양세종, KBS2 새 수목드라마 ‘매드독’으로 지상파 주연을 꿰찬 우도환이 그 주인공. 드라마 남주인공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는, 꽃길을 예고한 신예 3인방이다. 어서 와, 꽃길은 처음이지?

신현수, 훈남 선배부터 집안 막내아들까지예고된 황금빛

JTBC ‘청춘시대2’ 스틸
JTBC ‘청춘시대2’ 스틸
신현수는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과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 두 작품에서 열연하며 매주 주말 활약 중이다.

방송 8회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씨 집안의 막내아들 지호 역을 맡았다. 큰누나 지안(신혜선)을 잘 따르고 작은누나 지수(서은수)와 티격태격하며 신스틸러로 활약한다. 독립을 위해 부모님에게 거짓말까지 감행했기에 앞으로 어떤 존재감을 과시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청춘시대2’에서는 반전 매력을 꾀한다. 일명 ‘볼펜선배’. 은재(지우)의 전남친 종열 역을 맡아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연기해 공감을 사고 있다. 은근히 은재를 신경쓰는 모습은 설렘을 유발한다.

신현수는 2013년 단편영화 ‘백화점’으로 데뷔했다. 이후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스펙트럼을 넓혔고, 뮤지컬과 연극 등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2016년엔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드라마부문에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양세종, 열정과 능력으로 단숨에 눈길…‘신인의 뜨거운 온도

SBS ‘사랑의 온도’ 스틸
SBS ‘사랑의 온도’ 스틸
데뷔한 지 1년, 신예들 중에서도 최고 신예 양세종은 현재 방송 중인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의 주인공 온정선 역으로 열연 중이다. 월화드라마 시청률 고공행진을 달리는 극에서 신인답지 않은 존재감으로 메인 서사를 이끌고 있다.

올해 초 방송된 SBS 사전제작드라마 ‘사임당’에서 이겸(송승헌)의 어린 시절을 맡으며 데뷔한 그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 OCN ‘듀얼’에 연이어 출연하며 매번 색다른 연기를 펼쳤다. 특히 ‘듀얼’에서는 베테랑 배우도 쉽지 않은 1인 3역을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데뷔 1년 만에 지상파 주연을 꿰찬 그는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랑에 빠진 스무 살 초반의 미숙하면서도 뜨거운 감정을 섬세한 눈빛으로 표현했다. “사귈래요?” “키스하고 싶어요” “피해 싫으면” 등의 로맨틱한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새로운 로코킹’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최근 방송된 5년 후 모습에선 셰프로서 전문가 포스는 물론 능청미까지 발휘하며 매력을 배가했기에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된다.

우도환, 신선한 얼굴X폭발적 연기력…KBS 미니시리즈 주연 안착

KBS2 ‘매드독’ 스틸
KBS2 ‘매드독’ 스틸
우도환은 10월 11일 방송되는 새 수목드라마 ‘매드독’에 출연한다. 천태만상 보험 범죄를 통해 리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낼 보험범죄 조사극이다. 우도환은 우아한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 역을 맡았다.

‘매드독’은 우도환의 첫 지상파 주연작이다. 유지태와 팽팽한 연기 호흡으로 극을 힘 있게 이끌 전망이라 기대가 모아진다.

2011년 종편 드라마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로 데뷔한 그는 tvN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2012) 등 여러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지난해 방송된 KBS2 ‘우리 집에 사는 남자’에서는 섬세한 눈빛 연기로 악역이지만 마냥 미워할 수 없는 독보적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특히 최근 종영한 OCN ‘구해줘’에서는 중저음의 목소리와 경상도 사투리 특유의 ‘츤데레’ 매력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동철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을 이끌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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