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찬희 인턴기자]

배우 이영애, 송승헌, 윤다훈 / 사진=SBS ‘사임당’ 캡처
배우 이영애, 송승헌, 윤다훈 / 사진=SBS ‘사임당’ 캡처
‘사임당’ 송승헌이 이영애를 향한 한결같은 애정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SBS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연출 윤상호, 극본 박은령)에서는 슬픔에 빠진 사임당(이영애)을 위로하는 이겸(송승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겸은 세자 이호(노영학)와 함께 양유지소 잠행에 나섰고, 이호와 이겸은 사임당이 유민들을 위해 준비한 급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했다.

그러던 중 무료로 밥을 나눠주는 것에 뿔이 난 근처 주막 주인들이 쳐들어왔다. 사임당은 “이곳의 도움으로 자립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여러분들의 음식을 사 먹게 될 거다”라고 말하며 소란을 지혜롭게 해결했다. 사임당은 급식당을 돌아보았고, 이겸과 마주쳤다.

사임당은 이겸과 이호를 자신의 화방으로 데려갔다. 사임당은 이원수(윤다훈)의 바람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던 터. 이에 붉은색으로만 가득 채운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마음을 승화했다. 이호는 “이 그림은 무엇을 뜻하는 것이냐”고 질문했지만 사임당은 답하지 못했다. 이겸은 사임당에게 일이 생겼음을 직감하고 걱정했다.

한편 이원수는 주모 권씨(김민희)의 등쌀에 못 이겨 사임당의 그림을 훔쳐 팔았다. 이 소식을 뒤늦게 접한 사임당은 공씨 부인(박준면)과 함께 이원수와 권씨를 찾아갔다. 공씨가 권씨에개 행패를 부리자, 이원수는 “임신한 몸이다”라고 외치며 말렸다.

이를 들은 사임당은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했다. 이원수는 “당신은 내게 훈장 같은 마누라였다. 나를 남자로 사랑하긴 했냐”라며 되려 뻔뻔히 굴었다. 사임당은 “많이 힘드셨을 거 같다”라며 오히려 사과했다. 이어 사임당은 “기별(이혼)은 절대 불가하다. 아이들에게 상처만 주지 말아 달라”고 청했다.

마침 이겸은 사임당의 그림이 장에 내놓아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이겸은 사임당의 그림을 모두 사들여 다시 화방에 가져다 놓았다. 이겸은 “왜 그림을 가져왔는지, 화를 내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있어야 할 자리에 놔둔 것뿐이니 부담 느끼지 말라”며 “혹여나 미안한 마음이 지워지지 않는다면 그저 좋은 벗 하나가 걱정된 마음에서 행한 것이라 여겨 달라”는 서찰을 남기고 떠났다. 그가 떠난 자리에는 하얀 함박꽃이 그려져 있었다.

유찬희 인턴기자 chan050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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