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찬희 인턴기자]
배우 지성, 엄기준, 오창석, 김민석 / 사진=SBS ‘피고인’ 캡처
배우 지성, 엄기준, 오창석, 김민석 / 사진=SBS ‘피고인’ 캡처
‘피고인’ 지성이 다시 수렁에 빠졌다.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고인’(연출 조영광, 정동윤 / 극본 최수진, 최창환)에서는 차민호(엄기준)가 박정우(지성)의 무죄를 증명할 증거들을 차례로 없애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박정우는 강준혁(오창석)을 비롯한 검사들에게 “딸을 살리고 싶으면 스스로 범인이 되라는 협박을 받았다”며 “범인이 아내를 찌른 칼이 있다”라고 고했다.

박정우는 재심에서 칼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최대홍(박호산)은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원에 의뢰하는데 동행하며 증거를 지키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이때 차민호가 차영운(장광)에게 찾아가 “아버지 제발 한 번만 더 살려달라. 이것만 해주시면 비자금 제가 한 거로 인정하겠다”라고 빌며 부탁했다. 차영운은 차민호의 부탁을 들어줬고, 국과수는 타인의 DNA 미검출이라는 결과를 보고했다.

박정우의 증거는 효력이 없어졌다. 이 같은 사실이 뉴스를 통해 전파되자 이성규(김민석)는 자수를 결심했다. 이성규는 검찰에 “혼자 한 게 아니다”라며 공범으로 차선호(엄기준)를 지목했다.

박정우는 “내가 다른 방법 찾아 보겠다”라며 이성규를 말렸지만, 이성규는 “이 방법뿐이다. 형이 풀려나야 잡을 수 있지 않냐. 그래야 형이 무죄 받고 하연(신린아)이한테 간다”라며 뜻을 꺾지 않았다.

이성규의 자백으로 인해 분위기는 반전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성규의 입을 막기 위해 차민호가 다시 나섰다. 차민호는 괴한을 시켜 이성규를 살해하도록 지시했고, 결국 이성규는 자살로 위장된 채 죽음을 맞았다. 박정우는 이성규의 죽음을 보며 절규했다.

유찬희 인턴기자 chan050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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