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찬희 인턴기자]
MBN ‘사돈끼리’ 김정민, 루미코 부부 / 사진제공=MBN
MBN ‘사돈끼리’ 김정민, 루미코 부부 / 사진제공=MBN
‘사돈끼리’ 배우 김정민이 아내 루미코와 결혼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힌다.

8일 방송되는 MBN ‘사돈끼리’에서는 김정민?루미코 부부와 이들 부부의 양가 사돈이 만나 결혼 전 스토리를 이야기한다.

김정민은 “일본어를 잘 해서 장모님과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그걸 못해서 너무 죄송하다”고 속내를 전했다. 그러자 그의 장모인 타미코 씨는 “사위는 일본어를 정말 잘한다. 그런 걱정 안 해도 된다”면서 “처음에 루미코가 한국 남자를 만난다고 했을 때는 반대를 했는데, 사위를 만나고 첫눈에 반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타미코 씨는 “시어머니가 한국 분이셨는데, 시집살이로 정말 힘들었다. 결혼 초반에 부엌에서 요리를 하는데, 시어머니가 냄비 뚜껑을 하나씩 다 열어보고 ‘우리 아들은 이런 거 안 먹는다’며 내가 만든 음식을 쓰레기통에 다 버리기도 했다. 혹여 막내딸인 루미코가 한국인 시어머니를 만나서 모진 시집살이를 당하진 않을까 싶어 초반에 결혼을 반대했었다”라고 전해 주위를 깜짝 놀래켰다.

이에 루미코는 “어머니가 만 19세에 결혼을 했는데, 그때 ‘한국 시어머니는 무섭구나’라는 걸 느끼셨다고 하더라”면서 “한국에서 두 달 반 정도 있었는데, 그때 남편을 만났다. 비자 때문에 잠깐 일본에 들어갔을 때, 엄마에게 한국인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말씀드렸다. 남편에 대한 정보를 모두 말씀드렸더니, 어머니의 표정이 점점 안 좋았다. 엄청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연예인이라 여자가 많을 거라고 걱정도 많이 하셨다더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루미코의 발언에 타미코 씨는 “하지만 사위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고, 얼굴만 보고 ‘이 사람은 좋은 사람이다’라는 게 느껴졌다”라고 말해 김정민을 내심 기쁘게 만들었다. 이를 듣던 김정민은 “모두들 실제로 나를 만나면 다들 인상이 좋다고 한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 김정민의 어머니는 “나는 반대를 안 했다. 단지 한국말만 통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당시 루미코가 너무 예뻤고 말도 잘했다. 그래서 ‘나랑 살래?’라고 물었더니, 바로 산다고 하더라”고 덧붙이며 며느리에 대한 애정을 듬뿍 과시했다.

‘사돈끼리’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유찬희 인턴기자 chan050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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