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찬희 인턴기자]
배우 이영애, 송승헌, 최철호, 최종환 / 사진=SBS ‘사임당 빛의 일기’ 캡처
배우 이영애, 송승헌, 최철호, 최종환 / 사진=SBS ‘사임당 빛의 일기’ 캡처
배우 이영애, 송승헌, 최철호, 최종환 / 사진=SBS ‘사임당 빛의 일기’ 캡처
‘사임당’ 송승헌이 본격적으로 활약을 시작했다.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에서는 이겸(송승헌)이 그림 실력을 되찾고, 비익당을 세웠다. 또 중종(최종환)으로부터 중요한 업무도 부여받았다.

이겸은 20년 만에 만난 사임당에게 “이별에도 예의라는 게 있는 법이다. 평생을 함께하자 약속한 사이잖소”라며 “어찌 변명도 없이 떠났냐”며 슬퍼했다.

또 이겸은 “그대에겐 이 시간들이 부질없을 수 있단 말이냐”며 “20년의 시간도 당신을 지워내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임당은 “20년 전 제가 그토록 사랑했던 재기 넘치는 소년은 이제 영영 사라지고 없는 듯하다”며 선을 그었다.

이겸은 사임당을 만나고 온 후부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겸은 “20년 전 소년이 어디로 갔단 말이냐. 내게 재기란 게 있긴 있었던 말이냐”며 절망에 빠졌다.

이겸은 방황하며 사임당의 집을 찾았고, 사임당이 아이들과 함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본 후 뒤돌아 떠났다. 이후 이겸은 제 새끼를 보살피는 개를 끌어안으며 울었다. 이겸은 이 같은 강아지 그림을 그려 사임당에게 보냈다. 사임당은 “그가 살아났다. 그의 화재가 살아 있다”며 기뻐했다.

이겸은 이 사건을 계기로 다시 그림 실력을 되찾았다. 백성들은 이겸의 그림을 좋아했으나, 조정의 대신들은 “그림에도 법도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라며 중종(최종환)에게 이겸을 지적했다.

그러나 중종은 이겸의 그림을 본 후 “이제야 진짜 겸이가 돌아 왔구나”라며 기뻐했다. 또 이겸의 거처를 수진방으로 옮기고, 그를 위해 비익당을 선물했다. 이겸은 “비익당은 모든 이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고했다.

중종은 이겸에게 “나한텐 너뿐이다. 내 팔과 다리 그리고 눈이 되어달라”고 청했다. 이어 “민치형(최철호)이 어떤 비리와 부정을 저지르고 있는지 낱낱이 캐보라”며 “특히 민치형, 구린내가 진동하는 놈이다”고 당부했다.

한편 사임당의 아들 현룡이 “중부학당에 보내달라”며 떼를 썼다. 하지만 사임당은 “지금 당장의 사정으로는 갈 수가 없다”며 이를 거절했다.

헌룡은 씩씩거리며 우를 끌고 밖으로 나섰고, 길을 헤매다 비익당을 발견했다. 이때 비익당에선 민치형과 이겸의 묘한 신경전이 그려졌다. 이겸은 민치형에게 “공자가 생각하시는 예학은 귀한 양반님만 생각하는 건가 보다”고 말했고, 민치형은 “공이 생각하시는 예학은 여염집 마당에 있나보다”고 응수했다.

민치형은 이겸과의 만남을 마치고 자신의 마차로 향했다. 때마침 우가 민치형의 마차로 다가왔고, 민치형이 우를 안고 귀여워했다. 사임당은 우를 찾으로 나왔다가 민치형을 만났다. 사임당은 민치형을 피하려 고개를 돌렸으나, 민치형은 “잠깐”이라며 사임당을 불렀다.

유찬희 인턴기자 chan050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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