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사진제공=MBC ‘리얼스토리 눈’
사진제공=MBC ‘리얼스토리 눈’
‘리얼스토리 눈’이 집나간 할머니와 손자가 실종 20여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을 조명한다.

24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지난 4월 편안한 옷차림에 가벼운 가방을 매고 집을 나선 할머니와 손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두 사람은 약 20일이 지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경찰은 할머니와 손자의 이동경로를 추적해 CCTV를 확인, 실종자 전단지를 배포했다. 할머니와 손자의 행선지는 연고도 없는 충주였다. 두 사람은 충주터미널에서 택시정류장 방향으로 나간 뒤 남한강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할머니와 손자가 집을 나간 날 오후 9시쯤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남편은 아내가 휴대전화를 놓고 나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인근 파출소에 신고를 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할머니는 가족들과 손자의 양육 문제로 약간의 언쟁을 했다고.

손자의 양육을 도맡아 했던 할머니는 올해 손자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후 양육문제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날 할머니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할머니에게는 남모르는 사연이 있었다. 몸이 불편한 아들을 위해 11년 전 국제결혼을 시켰고, 외국인 며느리를 맞았다. 할머니는 며느리가 고마워 집안일이며 손자 양육까지 도맡아 했으나 직장을 다니면서부터 며느리가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할머니와 손자의 죽음을 둘러싼 내용은 ‘리얼스토리 눈’에서 24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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