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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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연기 수업 다시 받았어요”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천정명이 소감을 밝혔다.

20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케이블TV OCN 10부작 드라마 ‘리셋’(극본 장혁린 연출 김평중)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천정명은 “소재 자체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부분이 있어 끌렸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리셋’은 철두철미한 검사 차우진(천정명)과 살인사건의 중심에 있는 정체불명의 인물 X와의 대결을 그린 작품. 극중 천정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첫사랑에 대한 아픈 기억을 지닌 검사로 최고 수준의 최면술 능력을 지닌 인물로 등장한다.

천정명은 “도구를 이용해 최면술을 구사하는 인물인데 나름대로 관련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연구를 했다”라며 “매체를 통해 접한 최면술을 나만의 생각을 통해 표현해봤다”고 전했다.

19세 차이가 나는 김소현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나이 차이가 적지 않아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호흡을 맞춰보니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라며 “소현 양이 연기를 대하는 데 있어 워낙 스폰지같아서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는 데도 자발적으로 되는 부분이 많았다”고 들려주었다.

드라마 주제처럼 ‘되돌리고 싶은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고등학교 시절”이라며 “딱히 뭐가 하고 싶은 목표가 없었던 때라 다시 돌아간다면 나만의 삶의 지향점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보고 싶다”고 귀띔했다.

쉬는 동안 연기 공부에 매진했다는 천정명은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이 나서 수업을 다시 받으면서 연구를 많이 했다”라며 “그래서인지 촬영장에 갈 때 뭔지 모를 든든함이 생기더라”고 들려주었다. 매주 일요일 10회에 걸쳐 전파를 타는 ‘리셋’은 24일 밤 첫방송된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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