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인기드라마 ‘셜록’
영국 BBC 인기드라마 ‘셜록’
영국 BBC 인기드라마 ‘셜록’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영국드라마 ‘셜록’의 시즌4 제작을 공식화, 한국팬들도 이를 반기고 있다.

영국 방송국 BBC는 2일(현지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셜록’의 스페셜과 ‘셜록’ 시즌4의 촬영을 2015년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BBC는 ‘셜록’의 시즌4 촬영에 앞서 우선 스페셜 방송분의 촬영을 진행할 예정. 내년 1월 중 스페셜 촬영을 시작하고, 이를 마친 뒤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셜록’ 시즌4의 촬영에 돌입한다.

‘셜록’ 시즌4에는 이전 시즌과 변함 없이 스티븐 모팻과 마크 게티스가 기획 및 각본가로 참여하고,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마틴 프리먼 등 주요 출연진도 그대로 유지된다. 마크 게티스는 “제작진 모두가 ‘셜록’ 시즌4의 귀환에 기뻐하고 있다. 게임은 계속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셜록’은 아서 코난 도일 원작의 ‘셜록 홈즈’ 시리즈를 현대 영국을 배경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지난 2010년 시즌1의 방송 이후 시즌3까지 각 3편으로 제작됐다. 주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완성도 높은 연출, 작가의 뛰어난 각색 능력을 바탕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셜록 시리즈는 전 세계 180개국 이상에 판매됐으며 영국에서는 편당 약 1,000만 명이 시청했으며, 한국에서도 KBS를 통해 방영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셜록 홈즈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존 왓슨 역의 마틴 프리먼에 대한 관심과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 ‘셜록’ 시즌1 – 셜록과 존, 명탐정 콤비 탄생

한국에서’셜록’ 시즌1은 한국에서 2010년 7월25일부터 8월8일까지 KBS를 통해 방영됐다. 시즌1에서는 주요 캐릭터인 셜록 홈즈와 존 완슨의 만남과 이들의 독특한 캐릭터 소개가 초반 관전 포인트였다.

셜록 홈즈는 자문 탐정으로 사물을 보는 관찰력과 사건을 재구성하는 추리력이 뛰어나 런던 경시청에서 수사가 막힐 때마다 도움을 준다. 자칭 ‘소시오패스’ 타칭 ‘사이코패스’로,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사회성이 부족하다. 바트 의과대학 실험실에서 실험을 하던 중 존을 만나게 되며, 군의관이었던 존에게 사건 현장에 같이 갈 것을 권유하고 존이 그것을 받아들이면서 콤비가 됐다.

군의관 출신인 존 왓슨은 아프가니스탄과의 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뒤 전역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심리치료를 받고 돌아오는 도중 의과대학 친구였던 스탬퍼드를 만나게 되고, 그의 소개로 셜록을 만나게 됐다. 상식적이고 현실적이며 외유내강형 인물.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하는 냉철함과 단호함을 지녔다.

시즌1은 ‘주홍색 연구’를 원작으로 한 ‘분홍색 연구’, ‘공포의 계곡’과 ‘춤추는 사람’ 등을 원삼으로 삼은 ‘눈먼 은행원’, ‘브루스파딩턴 호 설계도’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머즈그레이브 전례문’ 등에서 이야기를 따 온 ‘잔혹한 게임’ 총 3부로 구성됐다.

‘분홍색 연구’에서는 셜록이 존과 추리 콤비 겸 룸메이트가 되는 과정, 연쇄 독살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눈먼 은행원’은 은행 간부인 셜록의 대학동창이 자신이 근무하는 은행에 괴한이 침입했다며 조사를 의뢰하고 셜록은 국제적인 밀매조직이 연류돼 있음을 알아낸다. ‘잔혹한 게임’에서는 한 미치광이가 인질의 목숨을 담보로 셜록에게 수수께끼를 제안, 인질을 살리기 위해 미궁에 빠진 이 사건들을 주어진 시간 안에 해결해야 하는 스토리가 긴장감을 선사했다.

# ‘셜록’ 시즌2 – 셜록의 충격적인 죽음과 반전

‘셜록’ 시즌2는 셜록의 설레는 사랑과 셜록의 강력한 적수였던 짐 모리아티의 죽음, 주인공 셜록이 존 왓슨 등 자신의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자살을 택하는 모습 등이 그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셜록’ 시즌2는 ‘보헤미아 왕국의 스캔들’을 원작으로 한 ‘벨그라비아 스캔들’, ‘바스커빌 가문의 개’를 원작으로 한 ‘바스커빌의 개’, ‘마지막 사건’을 모티브로 한 ‘라이헨바흐 폭포’ 등이 3부작으로 방송됐다. 한국에선 2012년 1월1일부터 1월15일 케이블 채널 OCN에서 방송됐다. 2월3일부터 5일까지 KBS에서 외화시리즈로 연이어 방송되기도 했다.

‘벨그라비아 스캔들’에서는 셜록 홈즈의 첫사랑라고도 여겨지는 아이린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으며, ‘바스커빌의 개’에서는 비밀스러운 유전자 실험이 긴장감을 자아냈다. ‘라이헨바흐 폭포’에서는 셜록의 오랜 적 짐 모리아티와의 마지막 대결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모리아티는 셜록의 친구들의 목숨을 담보로 셜록을 위기에 몰아넣은 뒤 결국 죽음을 택하고, 셜록은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옥상에서 뛰어내린다. 마지막 장면에서 셜록이 죽지 않고 살아있음이 드러나 반전을 선사했다.

# ‘셜록’ 시즌3 – 존 왓슨의 결혼, 모리아티의 컴백

‘셜록’ 시즌3′는 셜록의 드라마틱한 컴백, 왓슨과의 재회 등이 그려졌다. 원작에서 셜록이 절대 사람을 해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셜록’ 시즌3에서는 셜록이 존과 그의 아내 메리를 지키기 위해 악당을 죽인다는 설정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기도 했다.

‘빈집의 모험’을 원작으로 한 ‘빈 영구차’, ‘네 개의 서명’을 각색한 ‘세 개의 서명’, ‘마지만 인사’를 재해석한 ‘마지막 서약’으로 구성됐다. KBS에서 1월5일부터 19일까지 더빙판으로 전파를 탔다. 시즌2에 이어 OCN에서도 2월12일부터 26일까지 방송됐다.

‘빈집의 모험’은 짐 모리아티가 죽은 뒤 2년 후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실 셜록은 죽음을 가장한 채 마이크로프트와 치밀한 계획을 짜고 모리아티의 조직을 제거하고 있었던 것. 이러한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왓슨은 2년간 우울한 시간을 보내다 드디어 여자 친구 메리에게 청혼을 결심하고, 셜록은 그 자리에 나타나 왓슨을 놀라게 했다. ‘세 개의 서명’에서는 존의 결혼식에 베스트맨을 맡게 된 셜록을 통해 두 사람의 우정을 진하게 그려냈고, ‘마지막 인사’에서는 셜록이 악당 찰스 오거스터스 매그누센을 총으로 쏴 죽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셜록은 결국 추방당하게 되는데 이때 시즌2에서 죽은 줄 알았던 모리아티가 재등장, 셜록은 4분만에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에 시즌4에서 셜록과 모리아티의 재대결을 예고되고 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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