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헨리, 올라프(왼쪽부터)
김수현, 헨리, 올라프(왼쪽부터)
김수현, 헨리, 올라프(왼쪽부터)

춥고 추운 2014년 한국의 겨울,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은 비단 전기장판, 핫팩 뿐이 아니다. 바로 올 해 겨울을 녹여주기 위해 등장한 세 남자들이 있다. 겨울을 녹여버리기 위해 특별히 한국으로 온 세 남자는 각자 다양하고 다른 세상에서 등장해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그 남자들, 지금부터 소개한다.

도민준
도민준
도민준

# ‘별에서 온 그대’ 별에서 온 남자 도민준!
‘별에서 온 누군가’를 떠올리면, 영화 ‘E.T’의 이티 혹은 ‘스타워즈’의 요다가 생각나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이 오랜 고정관념을 깨준 한 남자가 등장했다. 그는 바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도민준이다. 도민준은 약 400세(추정)라는 나이에 드라마 ‘여로’를 좋아하고 가수 배호를 좋아하는 다소 올드한 취향이지만 그마저도 매력으로 승화시키는 훈훈한 비주얼을 가졌다. 도민준은 단정한 머리, 9등신에 달하는 비율을 자랑하며 지구 여인들의 최대 로망이라는 ‘수트핏’을 보유한 남자.

가끔 너무 정석의 길을 걸어 답답한 구석도 있지만 좋아하는 여자가 고스톱을 칠 때 시간 정지 초능력을 선보여 타짜로 만들어주는 센스도 가졌다. 뿐만 아니다. 겉으로는 아무 신경쓰지 않은 척 퉁명스럽게 대하지만 내 여자가 우동이 먹고 싶다는 말에 밖에서 우동까지 챙겨오는 섬세한 ‘츤데레(무심한 듯 하지만 알고보면 잘 챙겨주는 성격을 뜻하는 말, 대표 인물로 소설 ‘운수좋은 날’의 김첨지가 있다)’ 매력의 소유자이기도.

도민준은 이전까지 자신을 좋아하는 천송이(전지현)에게 철벽남의 면모를 보이며 매몰차게 대했지만 “너한테 할 수 있는 가장 이기적인 짓이다”며 초능력을 이용한 깜짝 키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진지한 듯 귀여운 도민준으로 인해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겨울은 훈훈해 지고 있다.

헨리
헨리
헨리

# ‘외국에서 온 그대’ 대륙의 기적 헨리!
예능 최강 캐릭터가 등장했다. 그는 바로 슈퍼주니어M 멤버 중국계 캐나다인 헨리다. 헨리는 지난 16일 MBC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에 신입 병사로 출연했다. 사실 헨리의 출연 소식이 알려진 뒤, 대중의 반응은 그닥 뜨겁지는 않았다. 하지만 방송 직후 헨리의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매력이 시청자들을 초토화시켜버렸다. 그는 금세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진입하는 저력을 자랑했다.

헨리는 ‘진짜 사나이’에서 입소 전부터 큰 캐리어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물건을 모두 넣으며 마치 수학여행 떠나는 초등학생과 같은 해맑은 매력을 보였다. 캐나다 국적의 그는 서툰 한국어 실력 탓에 관등성명을 제대로 못하고, 관등성명을 배워놓고도 그 의미를 몰라 “안 배웠다”고 당당한 말하는 천진난만함으로 군부대를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매사 해맑은 모습의 진짜 ‘구멍병사’ 헨리는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고 말았다.

헨리의 허당 매력은 ‘진짜 사나이’가 처음은 아니었다. 헨리는 같은 그룹 멤버 규현과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규현은 “헨리가 처음 SM엔터테인먼트에 왔을 때 이수만 대표님에게 ‘헤이 미스터 리’라 불렀다”고 말했다. 모두가 에피소드에 경악한 와중에도 헨리는 눈을 꿈뻑대며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헨리의 엉뚱하고 지나치게 순수한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각인됐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헨리의 매력은 통제해주고 싶고 가르쳐주고 싶은 여성들의 모성애를 자극하며 새로운 대세남의 등장을 알렸다.

올라프
올라프
올라프

# ‘아렌델에서 온 그대’ 3등신이라도 괜찮아 올라프!
사람도, 동물도, 식물도 아닌(그렇다고 무생물은 아닌) 대세남이 등장했다. 대세남의 이름은 바로 올라프다. 울라프로 헷갈려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의 이름은 올라프다. 올라프는 영화 ‘겨울왕국’에서 무한 매력을 발산하며 영화의 흥행을 이끄는 감초 역할을 했다. 특히 영화를 보고 난 뒤 관객들은 올라프에 대한 무한 찬사를 보냈다.

올라프는 영화 속에서 어떤 상황이 와도 긍정적인 성격과 자신을 희생해가며 친구를 지켜주려 하는 의리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올라프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은 너도 나도 직접 눈사람을 만들며 ‘올라프 앓이’를 호소하기도 했다. 올라프는 비록 박수홍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큰 눈과 모성애를 일으키는 마시멜로우 형 몸매, 밝은 살인 미소로 여성 관객들의 맘을 뒤흔들었다. 또 여름을 기다리며 부르는 ‘인 섬머(In Summer)’를 통해 여심을 울리는 ‘고해’ 못지 않은 가창력을 선보여 만능 엔터테이너의 자질을 보였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키이스트, SM엔터테인먼트, MBC ‘일밤-진짜 사나이’캡처,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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