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가수 김다현이 통장관리를 직접 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 가왕 '팔색조'를 상대로 4인의 복면 가수들이 대결을 펼쳤다.

2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곰 세 마리'와 '가왕석으로 곶감'의 대결이었다. '곰세마리'는 이선희의 'J에게'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고, '가왕석으로 곶감'은 조성모의 '피아노'로 아련한 감성을 발산했다.

아쉽게 패한 곰 세마리의 정체는 TV조선 '미스트롯' 출신 가수 김다현이었다. 올해 15살이 된 김다현은 김봉곤 훈장의 셋째딸로도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노래 실력은 다 아버지의 특별한 훈련법 덕이라며 "1년에 산 10개씩 100대 명산을 다니고 있다. 무조건 정상에 올라가야 하고 중간에 내려온 적이 한번도 없다. 총 10년을 하면 100개 다 가는데, 지금 5년 해서 53개를 갔다. 그래서 5년 더 하고 성인이 되면 100개를 다 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왜 힘들게 올라가야 하나 했는데, 하다 보니까 노래에 도움이 많이 됐다"며 "한라산 정상에서 신곡 발표를 하기도 했다. 한복을 들고 갔다"고 말했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어렸을 때는 아버지 김봉곤이 무서웠다고. 김다현은 "학교 가면 아버지 보고 할아버지라고 친구들이 놀렸었다. 아버지가 수염도 길고 한복 입으실까 그랬었는데 크니까 그런 생각이 없어지고 아버지가 훈장님이라서 좋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올해 15살인 그는 "요즘 사춘기가 온 것 같다고 한다. 아버지께서 예전에 목에 좋은 것들을 많이 챙겨줬는데, 이제는 할 수 있는데 도와주셔서 심술을 내곤 한다. 사춘기가 심하게 온 건 아니다"라며 웃었다.

또 "통장관리는 옛날부터 내가 했다. 아버지께서 '네가 열심히 한 건데 당연히 가져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다현은 "어떤 분야의 최고가 누구냐고 했을 때 김다현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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