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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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육성재가 지코와 오해를 풀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이하 '더 시즌즈')에는 육성재가 출연했다.

이날 MC 지코는 "13년 차 실력파 보컬 그룹의 막내가 출동했다. 보컬, 예능, 연기 심지어 비주얼까지 모든 게 완벽한 육각형 올라운더"라며 육성재의 등장을 알렸다. 무대에 오른 육성재는 (여자)아이들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를 가창했다.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무대를 마친 육성재는 지코와 토크 타임을 가졌다. 육성재는 "거의 8~9년 만에 보는 거지?"라는 지코의 물음에 "그렇다"며 마주할 기회가 없었다는 말에 “저는 형이 피해 다니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라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지코는 "피해 다닌 게 아니다. 오늘 같은 날을 대비해서"라고 해명했고, 육성재는 "8년 동안?"이라며 "저희 비투비가 좀 수면 아래 있을 때, 지코 형님께 노래를 받은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육성재는 "녹음까지 다 했는데 그때 앨범이 발라드로 내려고 준비 중이었다. 그래서 다음번으로 기회가 되면 해보자고 했다. 그게 다음 블락비 앨범 수록곡으로 들어가 있더라"며 "그때부터 지코 형님이 비투비를 조금 피하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지코는 "주인이 없을 바에는 빨리 블락비로"라고 해명했다.

육성재는 "너무 감사드리는 게 지코 형님께서 유일하게 나한테 '이 노래랑 너무 잘 어울리고 맛깔나게 잘한다'고 말씀해주셨다. 나는 댄스, 힙합을 해도 되는 사람이구나 생각했다"고 고마워했고, 지코는 "거침이 없었다. 그냥 들어가서 냅다 지르더라"고 회상했다.

육성재는 비투비의 대표곡을 꼽아달라는 지코의 질문에 '그리워하다'를 말했다. 육성재는 현장에서 '그리워하다'의 즉석 라이브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그리워하다'의 반주가 시작되자 객석에서 떼창이 나왔다. 육성재는 관객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장내를 꽉 채웠다. 숀 멘데스(Shawn Mendes)의 'In My Blood(인 마이 블러드)'도 불렀다. 육성재의 전율 돋는 고음에 지코는 "월척이다"라며 감탄했다.

육성재는 지난 9일 발매한 첫 번째 솔로 싱글 앨범 'EXHIBITION : Look Closely(엑시비션 : 룩 클로슬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육성재는 "('EXHIBITION : Look Closely'는)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음악성을 잘 봐달라는 의미의 앨범명"이라며 "이번에 진짜 심혈을 기울이고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앨범의 타이틀곡 'BE SOMEBODY(비 썸바디)'를 부른 육성재는 도입부터 후렴까지 연신 감탄을 자아내는 빼어난 가창력으로 객석을 열광케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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