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가수 임희숙이 대마초 파동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임희숙의 인생 스토리와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임희숙은 1975년 대마초 파동으로 활동 중지됐던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스페셜 미팔군 쇼를 갔다오면서 (대마초를) 같이 한 사람들과 있었다. 누군가 잡혀서 거기에 누가 있었다고 다 불었다. '거기에 임희숙이 있었다'고 말한거다. 자기들은 대마를 했어도 나는 (대마초를) 입에 대지도 않았다. 억울했다"고 말했다.

이엉 그는 "나는 그런 거 안 하고도 노래 잘 하는데, 엄마, 동생 둘, 선생님들, 방송국분들, 친척들 모든 사람이 내가 노래 잘한 게 대마초 때문이라는 오해를 받아 억울했다. 분해서 좌절도 안 됐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그렇게 6년간 방송활동 정지를 당한 임희숙은 5개월만에 파경을 맞으며 악재가 겹쳤다. 그는 “모든 걸 잃어버린 기분이었다. 주위 눈총이 왜 그렇게 생각없이 결혼을 했냐. 결혼관이 없냐고 야단을 맞았다. 그러던 차에 대마초도 이러니 그만 살라는 뜻으로 느껴 참 살기 싫었다. 현실도피했다”며 음독으로 극단적 시도까지 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후 10년만에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로 다시 정상에 오른 임희숙은 현재도 여전히 노래를 잘 하기만을 기도한다고. 60주년 콘서트 준비로 분주한 임희숙은 “난 노래에 미쳐, 인생을 걸었다 다시 태어나도 소울 디바가 될 것”이라며 “소울 재즈대바가 내 꿈마지막까지 꿈을 꾸고 있다”고 소망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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